[이영예의 오색푸드] 78. 씀바귀초고추장무침
[이영예의 오색푸드] 78. 씀바귀초고추장무침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9.04.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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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바귀, 신진대사 및 혈액순환 촉진시키고 콜레스테롤 억제 도와
몸의 열을 내려주고 위장 강화하는 성분 함유해 약초로도 사용
이영예 오색항아리 대표 겸 효소요리연구가
이영예 오색항아리 대표 겸 효소요리연구가

씀바귀는 여러 봄나물 중 가장 쓴맛을 가지고 있다. 제철은 3월 중순부터 4월 말로 봄에 섭취하는 것이 약성성분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

예부터 조상들이 가장 뛰어난 약효를 지닌 귀한 약초인 동시에 진귀한 나물이라 하여 ‘나귀채’라 부르기도 했으며, 이른 봄에 씀바귀를 먹으면 그해 여름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산지 풀밭 가장자리에서 자생하는 씀바귀는 봄, 가을 잎을 채취해 식용으로 이용한다.

씀바귀는 항염, 항암작용이 뛰어난 약인 동시에 나물로 이용되며, 쓴맛을 내는 이눌린과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눌린은 천연 인슐린이라 불리며 체내의 혈당을 조절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서 당뇨환자에게 좋으며, 인삼 같은 맛과 향이 나서 건강식으로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트리테르페노이드는 위장기능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씀바귀는 비타민C, 칼륨, 인, 철분, 무기질, 탄수화물, 식이섬유와 섬유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위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신진대사 및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체내의 면역체계를 증강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페닐알라닌, 아르기닌, 루신, 라이신, 아스파르트산, 글루탐산 등의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항암에 좋은 알리파틱과 노화억제에 좋은 시나로사이드와 같은 성분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씀바귀는 몸의 열을 내려주고 위를 튼튼하게 해 담석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며, 콜레스테롤을 억제 하는 기능이 탁월하고 아토피, 전립선염, 여성질염, 냉대하, 자궁염, 난소이상, 오줌소태, 방광염, 요도염 등 염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밖에도 손끝이 갈라지거나 통증이 있는 습진의 경우 씀바귀 달인 물을 꾸준히 섭취하거나 습진 부위에 발라주면 증상이 완화 된다.

씀바귀를 고를 때는 잎이 밝은 연녹색이면서 시든 잎이 없이 생생해야 하며 뿌리는 너무 굵지 않고 잔뿌리가 적은 것을 고른다.

씀바귀를 다듬을 때는 씻으면서 뿌리 부분의 지저분한 것을 칼로 긁어내고 잔털을 제거해준 후 쌀뜨물에 넣어 30분정도 담가두면 씀바귀의 쓴맛을 줄일 수 있다. 또 조리시 배즙이나 과실발효액을 이용하면 쓴맛을 줄일 수 있다.

씀바귀를 오래 두고 보관해서 먹을 경우 젖은 종이나 키친타올 등에 싸서 비닐팩에 넣은 뒤 냉장 보관한다.

 

◇ 씀바귀 초고추장무침

1. 씀바귀 300g, 매실고추장 11/2큰술, 고춧가루 1/2작은술, 맛간장 1큰술, 배즙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파 1/2 작은술, 참기름 1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큰술, 꿀 1/2작은술, 홍고추 1/2개, 통깨를 준비한다.

2. 씀바귀는 다듬어서 쌀뜨물에 1시간 이상 담가 놓는다.

3. 물에 담가 놓았던 씀바귀를 건져내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4. 준비한 분량의 양념들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 후 냉장고에 넣어 30분간 숙성시킨다.

5. 데친 씀바귀를 양념장에 버무린다.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약력>
-식품영양학 전공
-전통식생활문화 전공
-전통발효음식과 자연음식 오색항아리 대표
-발효응용음식요리연구가
-남양주시 슬로라이프 자문위원
-푸드TV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방송
-OBS ‘기찬 처방전 100세푸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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