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120년 역사와 미래를 담은 전시관 개관
우리금융그룹, 120년 역사와 미래를 담은 전시관 개관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9.04.02 17: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우리은행의 전신인 대한천일은행은 지금으로부터 120년전인 1899년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내탕금(황실자금)'을 기반으로 설립되었기에 우리금융그룹 및 우리은행은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은행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당시 고종황제는 내탕금 3만원(元)을 지급하여 대한천일은행 창립을 지원했으며, 1092년에는 황실이 직접 자본을 출자하여 주주가 되면서 영친왕이 2대 은행장에 취임하게 된다. 

이러한 역사적 스토리가 있는 우리금융그룹은 우리민족 대표은행의 위상과 정체성을 담고 글로벌금융그룹으로 도약을 표현한 전시관을 2일 중구 회현동 본점에 개관했다.  

전시관의 명칭도 '민족의 은행, 세계의 은행'이다. 

이날 행사에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박필준 우리은행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해 노사화합의 모습을 보여줬다. 

'민족의 은행, 세계의 은행' 전시관은 120년의 역사 속에서 국가와 민족을 감싸 안았던 큰 그릇을 모티브로 제작됐고, 힘차게 치솟는 상승 곡선은 앞으로 천년동안 위대한 우리금융그룹을 이끌어 갈 조화와 화합의 에너지를 상징한다.

전시관에는 민족금융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대한천일은행 창립청원서 및 인가서 등 대표 유물이 전시돼 있고, 창립청원서 및 인가서에는 1899년 고종황제의 윤허를 받아, ‘화폐융통(貨幣融通)은 상무흥왕(商務興旺)의 본(本)’ 즉, ‘금융 지원을 원활하게 해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라는 창립 정신이 기록돼 있다.

대한천일은행 창립청원 및 인가서는 현재 국가기록원 국가지정기록물 제11호 및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79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한천일은행 창립청원 및 인가서(영인본) 1899년 

또 1899년 대한천일은행을 설립한 고종황제의 홀로그램과 1909년 건축돼 대한천일은행 본점으로 사용됐던 광통관(현재 우리은행 종로금융센터)의 홀로그램을 볼 수 있고, 26개국의 주요 글로벌 네트워크에 대한 소개와 1899년 창립 이후 2019년 우리금융지주 출범까지 이어지는 주요 역사들도 관람할 수 있다.

'민족의 은행, 세계의 은행'은 우리은행 본점 로비에 설치돼 일반에게 공개되며, 그 밖의 다양한 은행역사와 관련된 유물들도 지하1층 은행사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은행장은 “120년 역사에 대한 자긍심, 사명감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를 '민족의 은행, 세계의 은행'전시관을 통해 기념하고자 한다”며, “우리금융그룹 임직원 모두는 우리의 미래가 대한민국 금융의 미래가 되는 역사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