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가구 관련 위해신고 늘어”…매트리스 2840% 증가
한국소비자원, “가구 관련 위해신고 늘어”…매트리스 2840% 증가
  • 주연 기자
  • 승인 2019.04.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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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뇌진탕·골절 사고, 절반이상 주택서 발생…보호자 주의 필요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베이비타임즈=주연 기자] 지난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피해를 본 품목은 가구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소비자 위해정보 7만 2013건을 분석한 결과, 위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품목은 ‘가구 및 가구설비’로 전체의 17.3%(1만 2438건)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충돌, 추락 등 가구로 인한 상해가 지속 발생하고 라돈 검출 매트리스와 유해물질 검출 놀이매트 관련 언론보도 등으로 ‘가구 및 가구설비’ 품목의 위해정보 접수는 전년에 비해 16.2% 늘었다.

특히 매트리스의 경우 지난해 2187건이 접수, 전년대비 2840.3% 증가했으며 놀이매트는 866건으로 전년 대비 921.3% 증가했다.

가구에 이어 ‘가공식품’ 9891건(13.7%), ‘건축·인테리어 자재 및 작업공구’ 9453건(13.1%) 순으로 위해정보 접수가 많았다.

전년 대비 접수 증가율이 가장 큰 품목은 ‘반려 동·식물 및 용품’(2488건·3.5%)으로 39.7%의 증가율을 보였다. 감소율이 가장 큰 품목은 ‘스포츠 및 취미용품’(4128건·5.7%)으로 14.5% 줄었다.

위해가 발생한 장소는 절반 이상이 ‘주택’(3만 8141건·53.0%)이었고 그 외 ‘도로 및 인도’ 5963건(8.3%), ‘숙박 및 음식점’ 5012건(7.0%), ‘여가, 문화 및 놀이시설’ 2019건(2.8%) 등이었다.

피해 연령 확인이 가능한 위해정보 6만 3834건을 분석한 결과, 만 14세 이하 어린이의 안전사고 건수가 37.7%(2만 4097건)를 차지했다.

이 중 6세 미만 영유아의 안전사고 건수가 1만 9250건으로 79.9%에 달했다. 특히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뇌진탕과 골절 사고의 경우 각각 86.3%와 65.1%가 주택에서 발생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를 활용해 계층별·장소별·산업별 위해품목과 위해원인에 맞는 소비자안전주의보 발령, 콘텐츠 제작·보급, 안전 캠페인 시행 등의 위해저감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위해가 발생했거나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위해정보신고 핫라인이나 모바일 앱 또는 한국소비자원 CISS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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