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으로 불리는 '아기 구한 반려견'
영웅으로 불리는 '아기 구한 반려견'
  • 안무늬
  • 승인 2014.04.14 15:3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보모에게 학대 당하던 핀을 구한 개 '킬리안'

 


학대와 위험으로부터 아기들을 구해낸 반려견들

때로는 반려견이 아기의 목숨을 구하는 등 기대 이상의 행동으로 인간들을 종종 놀래키곤 한다.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영웅으로 불리는 아기 구한 개들의 일화를 모아 소개한다.

◇ 보모의 아동학대 막아낸 '킬리안'

지난해 9월 11일, 미국 지역방송 WCS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찰스턴에 사는 벤자민과 호프 조던 부부가 보모 알렉시스 칸(22)이 자신들의 아들 핀(7개월)을 학대해 왔다는 사실을 5개월 만에 알게 됐다. 보모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개 킬리안 덕분이다.

핀의 아버지 벤자민은 “칸이 핀을 돌본 지 5개월쯤 됐을 때 보모가 집에 방문하면 킬리안이 아이를 보모 칸으로부터 적극적으로 보호하려고 했다"면서 "킬리안(개)은 칸을 향해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고 우린 몇 차례나 칸에게 덤비는 킬리안을 말려야 했다”고 말했다.

평소에는 온순하던 킬리안이 유독 칸에게만 공격적 행동을 보여 걱정하던 벤자민의 아내 호프는 무언가 심상치 않다고 느껴, 소파 밑에 녹음기를 몰래 놓고 외출했다.

이후 집에 돌아온 부부는 녹음된 내용을 듣고 깜짝 놀랐다. 칸이 그를 향해 욕설을 퍼붓는 소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핀의 뺨을 때리는 듯한 소리와 고통스러워하며 우는 소리도 녹음돼 있었다.

벤자민은 “아이를 괴물한테 맡겨놓았다는 것을 5개월 만에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이어 “만일 킬리안이 없었다면 아이가 학대받은 사실을 절대로 몰랐을 것”이라면서 “킬리안은 칸으로부터 핀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까지 보호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행히도 핀의 상태는 양호했고, 학대 후유증은 보이지 않았다.

한편, 보모 킬리안은 경찰에게 범죄 사실을 자백했고, 징역 1~3년형에 처해졌다.

◇ 수영장에 빠진 아기 구한 '베어'

2012년 6월, 미국 미시간주에서는 14개월 된 아기가 수영장에 빠지자, 아기가 물속에 잠기지 않도록 지탱하던 래브라도 리트리버 베어의 이야기가 알려졌다.

▲ 수영장에 빠진 아이를 지탱한 개 '베어'

 

그해 11월에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맹견 핏불테리어가 3개월 된 아기를 어머니로부터 빼앗아 달아나는 강도들을 막아 쫓아낸 일도 있었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터키 남서부의 카바크코유 해변에서 바다를 향해 기어가던 아기 앞을 가로막아 아기의 목숨을 구한 치와와·푸들 믹스견의 동영상이 공개돼 큰 인기를 얻었다.
▲ 바다로 기어가던 아기를 구한 의리의 견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