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급증, 40대 급감현상” ‘인구절벽’ 시대 도래한다
“60대 급증, 40대 급감현상” ‘인구절벽’ 시대 도래한다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3.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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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연령인구 1명이 부양하는 고령인구 수 늘어날 것
좌)고령인구(1960~2067), 우)고령인구 연령구조(2017~2067년) (자료제공=통계청)
좌)고령인구(1960~2067), 우)고령인구 연령구조(2017~2067년) (자료제공=통계청)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50년 뒤에는 경제활동 주 연령층인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현재의 절반 아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노동자 1명이 고령인구 여럿을 부양해야 하는 ‘인구절벽’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통계청은 ‘2017~2067년 장래인구특별추계’ 결과 우리나라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지난 2017년 3757만명을 기록한 후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분석 결과, 1970년대생인 2차 베이비붐 세대가 생산연령인구에서 대거 빠져나가고 있지만 출생아 수는 과거보다 더 적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통계는 중간 수준의 출산율에 따라 전망한 중위 추계다. 낮은 출산율을 가정한 저위 추계에 따르면 2067년 생산연령인구가 39.5%로 추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생산연령인구의 급감은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급증과 동일한 현상으로 나타난다. 고령인구 구성비는 2017년 13.8%에서 2025년 20%, 2036년 30%, 2051년 40%를 각각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좌)생산연령인구(1960-2067년), 우)생산연령인구 연령구조(2017~2067) (자료제공=통계청)
좌)생산연령인구(1960-2067년), 우)생산연령인구 연령구조(2017~2067) (자료제공=통계청)

반면 어린 세대 인구는 감소한다. 유소년인구(0∼14세)는 2017년 672만명(13.1%)에서 2030년 500만명(9.6%), 2067년 318만명(8.1%)까지 계속 감소한다. 학령인구(6∼21세)도 2017년 846만명에서 2067년 363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했다.

특히 대학진학 대상인 18세 인구는 2017년 61만명에서 2030년 46만명으로 76% 감소할 전망이다.

이와 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생산연령인구 한 사람이 부양해야 하는 고령 인구 수가 늘어나게 된다.

통계청은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할 인구(유소년·고령인구)인 '총부양비'와 관련해 2017년 36.7명에서 2038명 7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2056년에는 100명을 넘어서고, 2067년에는 120.2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추계는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와 출생·사망·국제이동 등 2018년까지의 인구 변동 요인 추이를 반영한 결과다. 또 미래 인구 변동 요인을 가정하고 향후 50년 간의 장래 인구를 전망했다.

통계청은 이번 결과는 가정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어서 실제 장래 인구와는 다를 수 있으므로, 정부 정책이나 경제사회적 환경, 가치관·태도 변화 등으로 인구 변동 요인의 추세가 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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