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맘 56.6% “양육·교육·생활비 위해” 취업 희망
전업맘 56.6% “양육·교육·생활비 위해” 취업 희망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3.2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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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일하지 않는 이유는 육아 때문이 60.0%, 일자리가 없어서 11.1% 차지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현재 일하고 있지 않은 기혼여성의 절반 이상이 양육비와 교육비,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취업 기혼 여성이 현재 일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육아 때문이 60.0%로 가장 많았고 적당한 일자리가 없어서가 11.1%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하지 않은 15∼49세의 기혼여성(4648명)의 74.6%가 향후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적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취업할 생각이 큰 것으로 나왔다. 지역별로는 농촌 거주자의 경우 향후 취업 의향이 가장 높았고 대도시 거주자의 경우 취업 의향이 약간 낮았다.

현재 일은 하고 있지 않지만 향후 취업을 희망하는 경우 그 이유는 ‘자녀의 양육과 교육에 돈이 많이 들어서’가 33.2%로 가장 많았고 ‘본인의 자아실현을 위해서’가 24.0%, ‘남편의 수입만으로는 생활비를 모두 충당할 수 없어서’ 2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 희망 이유로 ‘노후대책을 마련하려고’ 취업을 희망한다는 응답도 7.0%로 나타났다.

취업 희망 이유를 종합하면 양육·교육비와 생활비를 충당하려는 목적이 전체의 56.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교육수준별로 대졸 이상인 경우 자아실현을 위한 목적이 29.6%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고졸 이하는 남편의 수입만으로 부족하다는 응답이 29.4%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엄마와 어린이가 학교에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엄마와 어린이가 학교에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현재 비취업자 중 향후 취업을 희망하는 경우 그 시기는 자녀 출산이나 양육과 상관없이 취직이 될 때가 25.8%, 자녀가 어린이집에 갈 때 즈음이 11.4%, 유치원에 갈 때 즈음이 7.6%, 초등학교 일정 학년에 올라갈 때 즈음이 29.9%, 중학교 일정 학년에 올라갈 때 즈음이 13.1% 등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이 고졸 이하인 경우 즉시 취업하기를, 대졸 이상인 경우 자녀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일정 학년에 올라갈 때 즈음에 취업하기를 상대적으로 더 원하고 있었다.

비취업 기혼여성이 현재 일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육아 때문에’가 60.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적당한 일자리가 없어서’(11.1%), ‘가사 때문에’(5.4%), ‘일하고 싶지 않아서’(5.0%) 등의 순이었다.

연령이 낮을수록 육아 때문이라는 응답 비율이 80% 이상으로 매우 높았으며 고연령층일수록 육아 이외의 응답인 적당한 일자리가 없어서나 건강상 이유, 일하고 싶지 않아서와 같은 응답이 많았다.

교육수준이 고졸 이하인 경우 적당한 일자리가 없어서라는 응답이나 건강상 이유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대졸 이상인 경우에는 육아 때문이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자녀수별로는 자녀가 없는 경우와 있는 경우에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 자녀가 있는 경우 육아 때문이라는 응답이 많은 반면 자녀가 없는 경우에는 육아 외에 건강상 어려움이나 일을 하고 싶지 않아서, 적당한 일자리가 없어서 등과 같은 응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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