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엄마도 아기도 모든 게 처음인 경험'...건강한 관계위한 육아팁
'육아, 엄마도 아기도 모든 게 처음인 경험'...건강한 관계위한 육아팁
  • 주연 기자
  • 승인 2019.03.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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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새얀 신간 '착한 엄마가 애들을 망친다고요?'..."아이와의 끝없는 힘겨루기는 그만"
이미지제공=도서출판새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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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주연 기자] 출산 및 육아가 처음인 부모라면 아이를 키우면서 온갖 스트레스와 분노, 좌절감과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막무가내로 떼쓰는 아이에게 화를 내 버릇을 고쳐야 할지, 아니면 어떻게든 타일러 대화로 해결해야 할지 모든 게 처음인 엄마는 혼란스럽다.

최근 도서출판 새얀에서 출간된 '착한 엄마가 애들을 망친다고요?'는 자녀들과 등지는 기쁨 없는 육아 대신, 자녀들과의 ‘유대감’을 높이는 ‘기쁨 넘치는 육아법'을 제시한다.

신간의 저자 레베카 애인즈는 전통 육아법의 맹신을 깨고 긍정 육아법의 효과를 몸소 입증, 100만 명의 미국 부모와 많은 육아 전문가에게서 엄청난 호평을 끌어낸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그는 ‘늘 뭔가 잘못된 느낌’ 속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부모에게 결국 자기 자녀에 대한 최고 전문가는 부모 자신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며 이 책을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통 육아법의 테두리 속에서 아이와 마치 힘과 지위를 얻기 위해 끝없는 기 싸움을 벌이는 적이라도 된 듯한 부모에게 저자는 말한다.

"아기가 가만히 누워 거의 움직이지 않는 잠깐의 시기를 거치면 에너지 넘치고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유아기가 찾아오고, 그때부터 ‘미운 두 살’, ‘십대 반항기 같은 만 세 살’, ‘두려운 네 살’ 등 앞으로 아이를 키우며 겪게 될 온갖 두려운 경고와 맞닥뜨리게 됩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에 대한 온갖 충고도 쏟아져 들어오죠. 결국 이런 온갖 소음 때문에 우리 안의 목소리는 고개를 들 여지도 없이 사그라들고 맙니다."

◇ 긍정 육아법이란?

챕터 1 ‘긍정 육아법이 뭔가요?’에서는 전통적인 육아법과 긍정 육아법의 차이를 알려준다.

육아에 관심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가능한 한 빨리 주도권을 잡아 누가 대장인지를 보여주라’는 말을 들어 봤을 것이다. 물론 아이들을 압도해버리면 짧은 시간 동안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를 두고 "기쁨 없는 육아의 출발점인 ‘끝없는 힘겨루기’의 시작점"이라고 지적한다. 아이가 떼쓰거나 짜증 부리는 행동에 대해 부모들은 종종 관심을 끌거나 제멋대로 하려는 아이의 순수치 못한 꾀부리기로 여긴다. 그래서 다시 이런 행동이 심해지지 않도록 아이의 말을 무시하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는 자궁에서 나온 지 두서너 해밖에 지나지 않은 아이, 즉 양육자의 도움과 안내가 절실히 필요할 뿐 아니라 아직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과 소통 능력이 미숙한 아이를 어린아이로 보기는커녕 거짓말이나 하고 상대방을 자기 뜻대로 주무르려는 악당으로 보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걸핏하면 아이와 부모를 등지게 하는 전통 육아법과 달리, 긍정 육아법은 부모와 아이 사이의 끈끈한 관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 긍정 육아법은 애착, 존중, 능동적인 육아, 공감해주는 리더십, 긍정적 훈육이라는 다섯 가지 원칙에 토대를 두고 있다.

◇ 아이의 마음은 부모의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인해 움직인다.

챕터 2 ‘먼저 부모 자신부터 단련하자’ 중에서는 가장 기본적이지만 부모로서 또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메시지가 담겨 있다. 

아이가 친절하고, 부드럽고, 온정 있고, 정중한 아이가 되기를 바란다면, 부모인 자신이 먼저 친절하고, 부드럽고, 온정 있고, 정중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이들은 위선적인 사람의 가르침에는 귀 기울이지 않는다. 아이들이 귀 기울일 가르침은 먼저 본을 보이는 것이지 일장 연설을 늘어놓거나 벌을 주는 게 아니다.

저자는 "말은 귀에만 메시지를 전달하지만, 행동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인다"며 "우리가 스스로를 다스릴 수 없다면 아이들이 스스로를 다스릴 거란 기대도 하지 말자"고 단호히 말한다.

◇ 형제자매 간 다툼을 다스리기 위한 현명한 조언

형제나 자매를 둔 부모라면 "네 형은(또는 네 언니는) 공부도 잘하는데 넌 왜 이 모양이니?" 라고 질문하는 등의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형제자매를 서로 비교하지 말고, 그 아이에게 변화가 필요한 것 등을 언급하는 것이 현명하다. 예를 들어, "~야, 오늘 몇시까지 마쳐야 할 숙제가 있지?"라고 부드럽게 질문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간의 경쟁을 부추기기 보다는 서로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이제는 아이를 부정적인 눈으로 보고 조건적으로 사랑을 거둬가 버리는 육아법에 등을 돌리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보는 '조건 없는 육아법'으로 대담히 나아갈 때"라며 "저는 이것을 '용기 있는 사랑'이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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