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용호 미디어키스톤 부사장
[인터뷰] 최용호 미디어키스톤 부사장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3.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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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뛰어놀 권리’ 신체놀이수업 ‘우루루점프’
초대형 교구 활용해 영·유아 대근육 발달 놀이
신체놀이수업 우루루점프 수업현장. (사진제공=미디어키스톤)
신체놀이수업 우루루점프 수업현장. (사진제공=미디어키스톤)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아이들에게 ‘놀이’란 스스로를 표현하는 수단이자 바람직한 성장을 위한 권리다. 주위 모든 것이 처음이라 ‘낯설음의 생활화’가 일상인 나이이기 때문에, 아이의 정서적 안정감과 사회성의 향상을 위해서라도 ‘영·유아기 놀이’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에너지가 넘치는 영·유아기 아이들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탐색한다. 그리고 그렇게 세상을 배워 나간다. 이 때문에 아이들은 더욱 자유롭게 움직여야 하고 또 마음껏 즐거울 수 있어야 한다.

여기, 아이들의 신체적·감성적 행복을 위해 ‘마음껏 뛰어놀 권리’의 실현을 몸소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열정적인 사자이기도 하고 호기심 많은 개코원숭이이기도 하며, 용감한 하마이기도 하다.

그 안에서 아이들은 노래를 하고 춤을 추며 신나게 뛰어논다. 오르고 매달리다 터널을 지나기도 한다. 아이들은 별별 놀이와 상상으로 가득한 신체놀이터 ‘우루루점프’에서 높디 높은 꿈과 즐거움을 마주하게 된다.

2018년 12월 문화센터 겨울학기 수업으로 시작한 우루루점프는 18개월에서부터 7세까지의 영·유아기 아이들을 위한 즐거운 신체놀이터다. 동작·음악·교구를 활용해 상상력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이 수업은 일명 ‘문센(문화센터)계의 떠오르는 샛별’로 불리며 수많은 부모 및 아이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중이다.

본지에서는 영·유아 신체놀이수업 우루루점프를 론칭한 미디어키스톤의 최용호 부사장을 만나 우루루점프의 방향성 및 교육 철학 등을 들어봤다.

영·유아 신체놀이수업 '우루루점프'를 론칭한 미디어키스톤의 최용호 부사장.
영·유아 신체놀이수업 '우루루점프'를 론칭한 미디어키스톤의 최용호 부사장.

Q. 유아체육 수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대학생 때 음악학원에서 강사로 일을 한 적이 있다. 그 때 내가 본 아이들의 얼굴은 결코 밝지 못했다. 내내 어두운 표정이었다. 그저 피아노를 치며 연습한 횟수만 체크하고 있을 뿐이었다. 무척이나 안타까웠다. 한창 놀아야 하는 시기인데 학습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모습이 너무 답답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원장님께 부탁을 드렸다. 아이들을 모아 잠깐이라도 놀 수 있게 해달라고. 음악 관련 놀이를 할 테니 30분만이라도 시간을 달라고 요청드렸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음표 모양의 종이를 칠판에 붙인다거나, 공을 이용한 놀이 등을 했다. 아이들 반응도 매우 좋았다.

그 때 그 수업이 학부모님들의 엄청난 호응을 얻어 별도의 특강 수업까지 만들기에 이르렀다. 70명 정도의 수강생이 있던 학원이었는데 놀이특강을 개설한 후 200여명까지 불어났다.

그리고 그 놀이 수업에 대한 이야기가 곳곳에 퍼져 타 학원 원장님들의 러브콜까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특강수업이 활성화됐고, 결국 그것이 확장돼 문화센터 수업으로 업그레이드하게 됐다.

Q. 초창기 시행했던 음악놀이가 지금의 우루루점프인가.

A. 아니다. 처음에는 음악놀이가 아닌 ‘통합놀이수업’을 했다. 그리고 곧 이어 아이들의 활동량을 배가시키기 위한 ‘신체놀이수업’을 했다.

수업을 시작한 2001년 초기, 문화센터 유아놀이 프로그램에는 피아노를 치는 정도의 간단한 음악 수업은 있었지만 정작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체육수업은 없었다. 그래서 음악·미술·체육·놀이 등의 활동을 통합적으로 할 수 있는 놀이교실을 만들었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에 안주하지 않았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난 뒤 통합놀이수업에서 더 발전된 형태인 ‘신체놀이수업’을 하게 됐다.

한 가지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말하자면, 나는 당시 문화센터 유아체육강좌의 최초 남자선생님이다. 수업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내 수업을 들어주셨던 분들이 600팀 정도 됐다. 아이와 함께 오신 부모님 수를 합해 본다면 일주일에 1200여명의 회원들을 맞이한 것이다. 그 이후부터 체육전공 남자선생님들이 한분씩 오기 시작했고, 문화센터 내에도 다양한 유아체육 프로그램들이 생겨났다.

Q. ‘우루루점프’. 이름이 참 재밌다. 특별한 의미가 있나.

A. 어떠한 대상이 한꺼번에 움직이거나 몰려다니는 모양을 ‘우르르’라고 표현하지 않나. 바로 그 단어를 차용해 ‘우루루’라는 말을 만들어 냈다.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마음껏 움직이고 상상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나타낸 것이다.

또 우리 콘텐츠는 대근육 활동 중심의 신체놀이다. 아동의 대근육을 발달시키기 위한 운동 중 하나가 바로 뛰기, 즉 점프(Jump)다. 아이들 역시 점프놀이를 무척 좋아한다.

우루루와 점프. 이 두 단어가 우리의 교육 가치와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우루루’는 우리 회사에서 제작한 영·유아 애니메이션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 애니메이션에는 사자, 개코원숭이, 하마, 악어, 물소 등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8마리의 동물 캐릭터가 등장한다.

우루루점프 수업 시 진행을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들은 이 ‘우루루 동물 캐릭터’로 변신해 아이들의 놀이친구가 되기도 한다. 이 수업에서는 이렇게 변신한 선생님들을 ‘점핑맨’이라고 부른다.

Q. 우루루점프 수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A. 우루루점프는 초대형교구·노래와 율동·캐릭터를 매개로 다양한 신체활동을 경험하는 상상놀이터다. 앉아서 노는 소근육 발달 놀이가 아니라, 뛰면서 즐기는 대근육 발달 위주의 놀이다. 수업 시작부터 끝까지 땀흘리며 신나게 뛰노는 진짜 신체놀이인 것이다.

아이가 교실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초대형 교구에 관심을 보이며 스스로의 방식으로 탐색을 한다. 이 때 점핑맨들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사고를 자극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질문을 한다. 아이들은 느끼는대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게 된다.

2주에 한 번씩 바뀌는 초대형 교구를 활용해 놀이를 하고, 수업주제에 맞는 율동도 해본다. 수업 후반부에는 아이들이 원하는대로, 느끼는대로 활동할 수 있는 자유놀이를 한다.

우루루점프 체험존. (사진제공=미디어키스톤)
우루루점프 체험존. (사진제공=미디어키스톤)

Q. 수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있다면.

A. 아이들이 제약없이 움직이고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었으면 했다.

아이들을 교육하는 곳의 시작은 항상 ‘안돼’가 우선이다. 아이들 본인이 이용하고 놀 공간과 교구이지만 선제적으로 수반되는 조건은 결국 제어명령부터다. 하지만 아이들의 심리는 정반대다. 모든 것이 궁금하고 만져보고 싶다. 그것을 제한하면 그 때부터 불만이라는 것이 생긴다.

우루루점프의 수업장에서는 아이들에게 충분히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이들의 사고에 가장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점핑맨의 질문을 무척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다. 충분한 탐색을 마치고 난 아이들이 본인의 생각과 창의성을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각자 본인만의 상상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 점핑맨의 질문은 그런 아이들의 마음 문을 열어주는 열쇠와 같은 역할을 한다.

“놀이 어땠어요?”, “재밌었어요?”라는 간단한 질문에도 아이들은 다양한 상상을 한다. 실내에 설치돼 있는 초대형 교구를 보고 아이들은 눈썰매장이라고, 또 바닷속이라고 표현한다. 말을 하지 않는 친구들도 마음 속으로는 답을 하고 있다. 놀이가 재밌었다는 눈빛만 보내기도 한다. 어떠한 형태로든 아이들은 느끼고 반응한다.

Q. 문화센터수업은 실내활동이라는 특징이 있다. 체육수업을 하는데 있어 공간적 제약은 없는지 궁금하다.

A. 문화센터 교실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때문에 수업프로그램 개발 초기부터 공간적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와 개발에 힘을 쏟았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바로 ‘초대형교구’다.

초대형 교구는 공간활용의 극대화를 위해 ‘수평’뿐 아니라 ‘수직’에 특장점을 뒀다. 수평적인 교구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올라가기·내려가기·미끄러지기 등의 움직임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놀이터의 정글짐과 미끄럼틀처럼 수직을 이용한 즐거움을 극대화해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아이 전용 ‘놀이 아파트’를 만든 것이다. 물론 수업 전 초대형 교구의 안전테스트는 필수로 진행한다.

또 교실의 4면 중 3면을 적극 활용하고, 강사1명이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문제 등을 고려해 모든 교구를 벽쪽으로 붙여 설치했다. 그 결과, 작은 교실이지만 운동장을 돌며 놀이하는 느낌의 효과도 전달할 수 있었다. 문화센터 교실을 200%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런 노력들이 결국 빛을 발했던 것일까. 2018년 겨울학기에 이어 모집한 2019년 봄학기 재접수율이 71%를 달성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10명 중 7명이 재등록을 한 것이다. 이는 어린이집에 가게 된 아이 1, 2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재등록했다고 볼 수 있는 결과다. 문화센터의 수업당 재접수율은 보통 40%정도다. 우루루점프가 문화센터 수업 평균 접수율의 2배에 가까운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Q. 홈플레이 선물로 유아 바이크를 준다고 들었다. 특별한 의미가 있나.

A. 우루루점프 수업 내에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내·외 공간에서 아이들이 신체놀이의 즐거움을 경험했으면 하는 것이 홈플레이 선물의 취지다.

선물은 학기당 보통 2가지가 나간다. 하나는 신체활동에 도움을 주는 교구고, 다른 한 가지는 실용성있는 캐릭터 상품이다. 지난 겨울학기에는 추위와 미세먼지 등으로 실외 활동량이 떨어질 것을 예상해 실내에서도 탈 수 있는 유아용 실내 바이크와 캐릭터 힙색을 준비했다.

이번 봄학기에는 야외 활동이 많을 것을 감안해 유아용 킥보드와 야외용 의자를 준비했다. 특히 유아 바이크는 실내에서 타야 하므로 ‘무소음 바퀴’가 장착된 실내 바이크를 선물했다.

우루루점프 싱어롱쇼. (사진제공=미디어키스톤)
우루루점프 싱어롱쇼. (사진제공=미디어키스톤)

Q. 어린이콘서트 ‘우루루점프 싱어롱쇼’가 궁금하다.

A. 기존의 어린이 공연과 차별화를 두고 싶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콘서트와 신체활동이 융합된 공연 형태다.

대부분의 어린이 공연은 객석에 앉아 관람만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참여하는 공연이라 할지라도 공간 때문에 움직임이 제한적이기 일쑤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율동 및 신체활동을 하며 교감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다. 그 결과, ‘객석을 없앤’ 싱어롱쇼가 탄생했다.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제약없는 놀이공간’의 현실화가 이뤄진 것이다.

덧붙여 싱어롱쇼에서는 노래와 율동뿐만 아니라 스토리와 놀이를 접목해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공연 속 노래와 율동들은 우루루점프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싱어롱쇼는 작년 9월부터 시작해 벌써 50회 가량 진행된 상태다. 올해 또한 알찬 일정이 예정돼 있다. 2020년이 되면 전국에서 우루루점프 싱어롱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해본다.

Q. 싱어롱쇼 공연중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A. 우루루점프의 대표곡 중 ‘인사송’이라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를 할 때면 아이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뛰기 시작한다. 아이들의 떼창도 이어진다. 영·유아판 ‘싸이콘서트’를 방불케 한다.

이와 더불어 싱어롱쇼가 끝나면 우루루점프 캐릭터들과의 포토타임이 있다. 이때도 어린이들의 호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캐릭터 인형에 안긴 아이들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특히 배와 꼬리를 만지고 인형에게 안겨 볼을 부비는 것을 좋아한다.

이처럼 촉각에 예민한 아이들의 특성도 고려했다. 캐릭터 인형 탈 제작 시 천 소재 선택에 신경을 많이 썼다. 아이들이 인형을 만졌을 때 기분 좋은 포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부드러운 소재의 천을 사용해 제작했다.

Q. 체조·노래·율동 등 우루루만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A. 우루루점프 프로그램 개발은 평소 움직일 수 있는 동작의 크기를 극대화해 도전 속에서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매주 수업 주제에 맞게 노래도 자체개발하고 있는데, 반복적인 멜로디와 리듬으로 아이들이 쉽게 기억하고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디테일은 다양한 현장전문가들이 함께 토론하며 만들고 있다. 담당 선생님들 모두 유아체육전문가, 유아음악전문가다. 현재 문화센터에 출강해 아이들과 가장 가깝게 만나고 있는 선생님들이다.

이렇게 각 분야 현장에서 유아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 온 개발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다.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좋아할까. 재밌을까. 어떻게 해야 더 좋은 영향을 받을까’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더 좋은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 바로 우루루점프다.

우루루점프는 아이들의 '즐거운 신체놀이 생활화'를 위해 실내바이크, 킥보드 등 홈플레이 선물도 나눠 주고 있다.
우루루점프는 아이들의 '즐거운 신체놀이 생활화'를 위해 실내바이크, 킥보드 등 홈플레이 선물도 나눠 주고 있다.

Q. 유아교육에 대한 본인만의 가치관이 있다면.

A. ‘사랑을 받은 아이는 오해하기 보다 이해하려 하고, 어려운 일에 부딪혔을 때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더 강하다’고 믿는다. 또 ‘사랑받아야 하는 아이는 있지만, 나쁜 아이는 없다’는 것이 평소 가치관이다.

수업 공간에 들어오면 항상 우는 아이가 있었다. 낯선 친구들이 있는 공간에서 엄마랑 떨어지지는 않을까 두려워 했던 것 같다. 새로운 공간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을 것이다. 그 아이는 항상 문 앞에서 수업을 들었다.

그래서 그 아이에게는 수업시간이 되면 항상 교구를 가져다 줬고, 웃으며 대화를 시도했다. 또 지나갈 때마다 “사랑해”라고 얘기해줬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났다.

그런데 4개월째에 변화가 일어났다. 3개월을 계속 문 앞에만 있던 아이가 처음으로 교실 안으로 들어와 수업을 받았다. 그리고 수업을 마치고 나가면서 내게 이렇게 말하고 밖으로 나갔다. “사랑해요, 선생님.”

그 때 느꼈다. ‘계속 사랑을 받은 아이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는구나.’

문화센터 강사를 하는 약16년동안 지치고 힘들 때도 많았다. 순간, 식은 땀이 나고 어지러워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버린 날도 있었다. 정말이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수업을 들으러온 아이들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때, 어떤 아이가 내게로 막 달려와 안기면서 “선생님 보고싶었어요!” 웃으며 말하고는 이내 수업장으로 들어갔다. 그 순간 어지러웠던 것도 힘들었던 느낌도 싹 다 사라졌다. ‘힘내자, 할 수 있다.’를 되뇌며 2시간을 힘있게 수업했다.

그 순간을 보내고 나니, 아이들은 사랑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주기도 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됐다. ‘사랑’은 대단한 힘을 발휘한다. 그건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나처럼 우리 점핑맨 선생님들도 우리 아이들을 무척 사랑한다. 어디서든 아이들을 보면 그냥 지나가지를 못한다. 한명 한명 모두에게 인사하고 눈 맞추고 하이파이브 하고 웃고 이야기한다. 점심 먹으러 간 식당 앞에서도 아이들과 소통하느라 식당 안으로 들어가는 잠깐의 시간이 기약없이 길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나도 점핑맨들도 우리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서로 느끼고 있다. 사랑을 주고 또 거기서 에너지를 얻는다.

Q. 이 일과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시는 것 같다. ‘천직’이라는 느낌마저 든다. 일과 관련해 향후 계획이 더 있는지 궁금하다.

A. 우루루점프 수업을 듣고 싶어도 집 근처 문화센터에 개설돼 있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다. 이러한 건의사항을 최대한 반영했다. 올해 여름학기부터는 서울과 수도권 마트에서도 우루루점프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다. 1, 2년 이내에는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물론 수업을 빠르게 많이 늘리면 좋겠지만, 급하게 가는 것보다 튼실하게 확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유치원에서 수업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아직은 유치원 교육과정에 맞춘 프로그램 개발이 정리가 되지 않아 바로 찾아뵙지 못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고민하고 연구할 예정이다. 급하게 발 뻗지 않을 것이다. 내실있고 안정감 있게 한 계단씩 올라가려한다.

나는 좋은 것이 있으면 꼭 지인들에게 알려주고 나눠주려 하는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우루루점프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는 ‘참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 성장 발달에 꼭 필요한 수업이라 참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계속 16년간의 영·유아 신체놀이수업 경험과 노하우를 우루루점프에 120% 모두 쏟아부을 계획이다. 항상 더 좋은 교구와 수업 프로그램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아이들이 우루루점프 수업을 경험하고 행복하게 놀이를 즐겼으면 좋겠다. 부모님들도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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