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폭식의 심리학, 정서적 허기로 달래야”
영등포구 “폭식의 심리학, 정서적 허기로 달래야”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3.25 11:4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정신건강 아카데미 ‘내 마음의 정거장’ 운영
정신건강아카데미 홍보 리플릿(자료제공=영등포구)
정신건강아카데미 홍보 리플릿(자료제공=영등포구)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 보건소는 내달 11일 ‘건강한 다이어트, 폭식증 예방 및 치료’를 주제로 정신건강 아카데미 ‘내 마음의 정거장’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내 마음의 정거장은 정신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정신질환의 인식 개선과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 알리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매월 다양한 주제로 일상생활에서 겪는 정신건강 문제를 다루며 자신의 정신건강을 스스로 점검하고 치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강의는 책, 방송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마음건강 주치의로 이름을 알린 유은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강사로 나선다. 현대인의 불규칙적인 식생활과 폭식의 문제를 진단하고 정신건강과의 상관 관계를 강의할 예정이다.

유은정 전문의에 따르면 폭식은 육체적 허기가 아닌 무기력·분노·외로움·우울·불안·슬픔 등과 같은 정서적 허기에 의해 발생한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음식을 먹어도 뇌 중추에서 배가 부르다는 신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이전보다 훨씬 많은 음식을 먹게 되는 것이다.

구는 이번 강의가 자기 돌봄의 시간 갖고 순간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올바른 식사법을 깨닫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구는 본 강의에 앞서 참석 대상자들 대상으로 자가 정신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우울척도(CES-D), 스트레스자각척도(PSS), 자살경향성 등을 평가하는 성인자가검진표를 배포하고 검진결과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대상자에게는 센터 상담 및 정신의료기관 치료를 연계할 예정이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80명이며,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스트레스가 정신질환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신건강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지원해 가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