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조카' 유시춘 EBS 이사장 아들, 대마초 밀매로 구속...뒤늦게 논란
'유시민 조카' 유시춘 EBS 이사장 아들, 대마초 밀매로 구속...뒤늦게 논란
  • 주연 기자
  • 승인 2019.03.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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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춘 EBS 이사장. (사진=EBS 홈페이지 캡쳐)
유시춘 EBS 이사장. (사진=EBS 홈페이지 캡쳐)

[베이비타임즈=주연 기자] 유시춘 EBS 이사장의 아들이 대마초 밀반입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의 조카이기도 한 신모(38) 영화감독은 유 이사장이 지난해 8월 EBS 이사 후보로 추천되기 전 스페인에서 대마초 밀반입을 시도하다 구속됐다.

그는 1심에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는 징역 3년이 선고됐으며, 상고했다가 대법원에서 기각돼 형이 확정됐다.

신씨는 지난 2017년 10월 외국에 거주하는 지인과 공모한 뒤, 11월쯤 스페인발 국제 우편을 통해 대마 9.99g을 국내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의 법정구속에도 불구하고, 유 이사장이 큰 문제 없이 공영 교육방송 수장 자리에 오른 데 대해 보수 진영과 야권을 중심으로 EBS 이사를 선임하는 방송통신위원회와 자체적으로 이사장을 뽑는 EBS 이사회에 비판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방통위 관계자는 22일 “현재 EBS 이사 임명에 관한 규칙 등에서는 직계가족에 관한 일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규정이 따로 없어, 이사 임명 당시 유 이사장 ‘본인’의 범법 사실 등 결격사유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사로 임명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민족문학작가회의 상임이사, 국가인권회 상임위원 등을 거쳐, 아들이 2심 판결을 받은 상태인 지난해 EBS(교육방송) 이사장에 취임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유시민 작가의 손위 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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