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식음료 줄줄이 인상… 남양분유 최고 11% 올라
어린이 식음료 줄줄이 인상… 남양분유 최고 11% 올라
  • 주선영
  • 승인 2014.04.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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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남양유업 홈페이지

 

과자, 음료 가격이 오른데 이어 분유값도 인상돼 아이 키우는 집의 가계부에 비상이 걸렸다.


3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첨단 설비 도입, 분유 제품 리뉴얼 등을 이유로 가격을 8∼11%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되는 분유는 임페리얼드림XO, 아이엠마더 제품으로 기존보다 각각 11.1%, 8.2% 오른 2만6900원, 3만6900원에 판매한다.


한편 식음료 인상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한국야쿠르트는 원재료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야쿠르트와 에이스 등을 각각 13.3%, 14.3% 올렸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가격을 50%나 인상 3200원에 판매하고, 오리지널 다이제를 개당 1500원에서 2000원으로 33%, 초코 다이제를 2000원에서 2500원으로 25% 올렸다.


팔도는 뽀로로 음료 5종의 가격을 새롭게 리뉴얼하면서 출고가를 6.5% 인상했다. 코카콜라 역시 6.5% 인상했다.


이들 식음료 업계들은 판매 관리비와 인건비 등이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012년 2.2%, 2013년 1.3%였음을 감안한다면 기업이 주장하는 대로 인건비, 물류비 상승을 가격 인상 요인으로 밝힌 것은 소비자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것.


한편 인터넷 키즈 카페 등에서는 분유값 인상을 두고 “남양이 설비투자에 대한 비용을 소비자의 몫으로 돌리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서는 “기업들은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내부적인 원가절감 노력보다는 손쉽게 소비자가격을 인상하는 방식으로 마진을 유지하고 있다”며 “가격 인상 전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한 번 더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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