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사이클론 피해국 위해 지원금 모금
유니세프, 사이클론 피해국 위해 지원금 모금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3.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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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이다이’ 피해 3개국에 10만 달러 지원 예정
사이클론 '이다이' 피해국 중 1곳인 말라위 (사진제공=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이클론 '이다이' 피해국 중 1곳인 말라위 (사진제공=유니세프한국위원회)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최근 열대성 저기압 사이클론 '이다이(Idai)`가 강타한 모잠비크, 말라위, 짐바브웨를 돕기 위해 10만달러(한화 약 1억1300만원)를 유니세프 본부로 긴급 송금하고자 모금을 통한 추가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금은 `이다이`가 몰고 온 홍수 등으로 피해를 본 3개국 어린이의 보건, 영양, 식수, 위생, 교육 프로그램 지원에 쓰일 계획이다.

말라위 정부 집계에 따르면 14개 지역에서 56명이 사망하고 577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모잠비크 역시 사이클론 `이다이` 여파로 어린이 26만 명이 피해를 보았다.

짐바브웨는 1600가구(약8000명)가 홍수로 피해를 보았으며, 89명이 사망하고 150명 이상이 실종상태다. 사상자 규모는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다이로 인해 집 수천 채가 홍수로 침수됐으며 일부 지역 주민들은 전기와 통신이 끊긴 채 생활하고 있다.

학교는 물론 보건 시설, 위생시설 등도 파괴됐다. 홍수로 수위가 높아진 일부 취약 지역은 접근이 힘들어 인도주의 구호 활동이 더욱더 어려운 상황이다.

유니세프는 사이클론 피해자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식수·위생 사업, 콜레라 예방 및 치료 등 보건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5세 미만 영아의 영양실조 사망이 발생하지 않도록 영양 공급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 유니세프는 어린이가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지원 노력도 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유니세프는 말라위 등 피해 지역에 1차 구호물품을 전달한 상태다. 물 소독 키트, 세균 검사 키트, 이동식 화장실과 욕실 등 식수·위생 용품을 전달했다.

해당 물품에는 구강수분보충염, 어린이용 항생제 및 살충처리 모기장 등의 보건 용품과 임시 교실로 쓸 텐트, 학용품 등 교육 용품도 포함됐다.

유니세프 사이클론 ‘이다이’ 피해 어린이 긴급구호 기금 기부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웹사이트를 통해 모인 기금을 유니세프 본부를 통해 모잠비크, 말라위, 짐바브웨에 있는 유니세프 사무소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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