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설사로 괴로운 과민성대장증후군, 한방치료 방법도
복통·설사로 괴로운 과민성대장증후군, 한방치료 방법도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3.20 11: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누구나 한 번쯤 갑작스럽게 설사 증상이 나타나 당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은 이러한 일이 자주 나타나 일상생활에 고통을 겪는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잦은 설사와 복통으로 생활에 많은 불편을 주며, 치료가 어렵고 쉽게 재발한다. 또한 내시경이나 MRI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해서도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기도 한다.

한의학 전문의들은 이때 한방치료를 받는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위강한의원 천안점 김병주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몸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 기능적인 문제로 나타난다. 따라서 내시경이나 MRI 등의 정밀 검사로도 원인을 파악하기 힘들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하려면 위장의 기능을 강화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병주 원장에 따르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대장의 운동기능인 연동운동이 저하될 경우 대변 횟수가 줄고 단단하게 나오는 변비형이 나타난다. 반대로 대장의 연동운동이 항진될 경우에는 장의 이동속도가 빨라져 변이 가늘고 무르게 나오는 설사형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설사와 변비가 혼재되어 나타나는 혼합형, 배꼽 주위나 아랫배가 아픈 복통형, 앉아있는 경우가 많은 직장인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가스가 차 아랫배가 빵빵해지는 팽만형이 있다.

따라서 다양한 증상에 맞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더욱 확실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치료에 앞서 정확한 증상을 파악할 수 있는 정밀 진단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한의원에서는 위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활동성과 균형정도를 확인하는 자율신경 균형검사 및 환자의 증상과 생활습관 및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위장 전문 설문검사, 한의학의 가장 기본적인 진찰법인 복진, 맥진 등을 고루 활용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진단한다.

이후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의 증상과 상태에 맞게 치료한약, 약침, 위장추나 등의 치료법이 적용된다. 특히 한약은 장의 운동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장의 흡수력과 운동성을 조절할 수 있는 처방이 이뤄지고, 스트레스가 원인일 때는 항진된 교감신경을 완화시키고 부교감신경을 도와줘 장을 바르게 하는 처방을 내린다. 또한 장 점막에 난 염증이나 장염을 앓고 난 이후 발생한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그에 맞는 적합한 처방이 이뤄진다.

김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확실히 개선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치료와 더불어 생활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 자극적인 음식 섭취와 과식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과 수면 등 일상적인 관리를 실시해야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강한의원 천안점 김병주 원장.
위강한의원 천안점 김병주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