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갤러리서 색테이프로 표현된 봄 느껴보세요"
"서울시청 갤러리서 색테이프로 표현된 봄 느껴보세요"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3.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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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관 작가 ‘바람이 으르렁거리고 구름이 달려간다’ 展 개최
'바람이 으르렁거리고 구름이 달려간다' 전시회 포스터(사진제공=서울시)
'바람이 으르렁거리고 구름이 달려간다' 전시회 포스터(사진제공=서울시)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다가오는 봄, 도심 한가운데 상상 속 바람과 구름이 넘실대는 서울시청으로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20일 부터 오는 5월15일까지 서울시청 8층 하늘광장 갤러리에서 ‘바람이 으르렁거리고 구름이 달려간다’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19년 전시작가 공모에서 당선된 김형관 작가의 전시다. 색테이프를 소재로 급변하는 대기를 표현하고 자신 안에 숨겨진 에너지와 색에 대한 감각을 일깨우며 시민의 상상과 에너지로 공간을 채워보고자 기획됐다.

서울시는 도시재생, 기후환경, 마을공동체 등 현대도시 ‘서울’이 갖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주제로 매년 전시작가 공모를 하여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전시는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대기의 에너지에 집중하고 있다. 사람들의 감성과 습관을 지배하는 날씨가 아닌 각자 주체적인 삶과 에너지로 기록하는 상상의 기상도를 표현한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컬러 박스 테이프와 시트지를 매체로 기후 에너지를 색 덩어리로 표현했다. 특히 대류의 흐름을 관람객의 의식의 흐름으로 표현, 각자의 모험과 도전을 시도해보는 실시간 프로젝트로 준비했다.

김형관 작가는 2018년 성동 디자인위크 설치작 ‘사이사이, 곳곳에, 어느 곳이나’을 전시했으며, 최근에는 지역커뮤니티 프로젝트 팀 ‘오복시장’을 운영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는 하늘광장 갤러리에서 ‘바람이 으르렁거리고 구름이 달려간다’ 전시를 시작으로 서울의 다양한 사회 문제에 창의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덧붙여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향후, 재활용 자원을 재료로 사용한 업사이클링 전시 등 5건의 흥미로운 전시인 유도영 작가의 ‘Upcycling Art’(5월22일~7월10일), 안보미 작가의 ‘반인반기(半人半機)의 세상’(7월17일~8월28일) 강은혜 작가의 ‘코드화된 방’(9월4일~10월31일) 정희정 작가의 ‘겨울 섬’ (11월6일~12월18일) 전시가 차례로 개최될 예정이다.

김혜정 서울시 총무과장은 “어느새 따뜻해진 봄기운에 어울리는 전시를 통해 시청사를 방문하는 많은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라며,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시민들에게 친근한 문화청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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