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극한직업 '봄맞이 청소 열전...외벽에서 가전제품까지'
EBS 극한직업 '봄맞이 청소 열전...외벽에서 가전제품까지'
  • 주연 기자
  • 승인 2019.03.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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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밤 10시 45분, EBS1에서 방영
EBS 극한직업 홈페이지 캡쳐.
EBS 극한직업 홈페이지 캡쳐.

[베이비타임즈=주연 기자] 봄이 다가오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사람들이 있다.

EBS1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극한직업 545화에서는 외벽부터 가전제품 청소까지 성수기를 맞은 요즘, 120미터 고공에서 또 비좁은 화장실 구석에서, 먼지와 전쟁을 치르는 작업자들의 모습을 전할 예정이다.

가전제품 청소 작업자들은 묵은 때를 벗겨 오래된 가전제품을 환골탈태시키는 데 여념이 없다. 이사 청소 작업자들 역시 새로운 입주자를 위해 천장부터 바닥, 문틈 구석 어느 한 곳 놓치지 않고 청소를 하느라 분주하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의 고층 건물에 매달려 유리창을 닦는 작업자들은 10년 이상 외벽 청소를 해온 베테랑이지만 작업은 긴장의 연속이다. 움직이는 만큼 보람을 느끼며 항상 내 집을 청소하는 마음으로 맡은 곳을 쓸고 닦느라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EBS 극한직업 홈페이지 캡쳐.
EBS 극한직업 홈페이지 캡쳐.

◇ 120미터 아찔한 고공에서의 작업, 외벽청소

7명의 작업자가 봄을 맞이해 외벽 청소를 할 곳은 바로 부산의 한 전망대. 이곳은 지상 120m의 아찔한 높이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용 등대다. 하지만 외벽청소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준공한 곳이라 외벽청소를 하기에는 최악의 조건이라고 한다.

수직 건물은 하루 만에 작업이 끝나지만, 이곳은 유리창 경사가 심해 이틀에 나눠 작업을 해야 한다. 청소를 하기 위해 유리창에 접근하는 과정부터 쉽지 않다.

외벽 청소를 하지 않는 다른 작업자들이 내부에서 힘껏 줄을 당겨주면, 외벽 작업자들이 겨우 유리창에 접근해 청소를 시작할 수 있다. 한 번 내려가면 한 시간 이상을 매달려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매우 고된 작업이다.

어지러울 정도로 높은 곳이지만 막상 청소가 시작되면 작업자들은 높이에 대한 걱정을 잊고 오직 청소에만 집중한다. 허리부터 어깨까지 안 아픈 곳이 없고, 늘 추락의 위험을 안고 있어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상당하지만 늘 즐거운 마음으로 로프를 탄다는 작업자들을 만나 보자.

EBS 극한직업 홈페이지 캡쳐.
EBS 극한직업 홈페이지 캡쳐.

◇ 분해에서 청소, 조립까지! 가전제품 청소와 빈집 전문 이사 청소

봄을 맞아 바빠진 가전제품 청소 작업자들이 향하는 곳은 인천의 한 가정집. 에어컨부터 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까지 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가전제품은 없다.

3,000여 종이 넘는 에어컨을 안전하게 청소하기 위해 이 업체의 작업자들은 모두 분해부터 청소, 조립까지 가능한 전문가들이다. 작업자들의 손은 온종일 물을 만지고 세제에 닿기 때문에 성할 날이 없다. 손이 부르터 뜨거운 물로 샤워도 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한다.

또, 고압 세척기를 사용하다 보니 오염물질을 뒤집어쓰기 일쑤다. 더구나 작업자들의 작업 공간은 대부분 협소한 화장실이라 좁은 공간에서 하루 종일 허리를 굽히고 일하는 탓에 온몸이 아프다고 한다. 하지만 먼지가 씻겨 내려가 깔끔한 상태가 되었을 때 일하는 재미가 느껴진다는 작업자들.

이사 청소 역시 부엌부터 화장실까지 어느 한 곳 빼놓지 않고 깔끔하게 청소한다. 이들이 특히 신경 쓰는 곳은 주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인 부엌이다. 기름때까지 말끔하게 제거하기 위해서, 주로 한쪽 팔과 어깨만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쪽의 팔과 어깨는 떨어져 나갈 듯이 아프다.

이사 오는 고객들의 기분이 좋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주 작은 먼지까지 허용하지 않는 작업자들의 열정 가득한 작업 현장을 찾아가 보자.

해당 방송은 오는 20일 밤 10시 45분, EBS1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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