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한콘진, '한류의 패러다임 전환과 신한류 확산 전략연구' 발간
문체부·한콘진, '한류의 패러다임 전환과 신한류 확산 전략연구' 발간
  • 주연 기자
  • 승인 2019.03.19 11: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류 확산 과정에 대한 성찰 및 면밀한 분석 진행… ‘새로운 도약’ 위한 발판 마련
이미지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이미지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비타임즈=주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한콘진)은 '한류의 패러다임 전환과 신한류 확산 전략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콘진은 보고서와 관련, 지속가능한 한류 확산을 위해 ‘신(新)한류’를 개념화하고 이를 통한 확산 전략 로드맵을 정립했다고 밝혔다.

신(新)한류란, 기존 일방적 현지 진출만을 고려했었던 양적 성장 중심의 전략에서 탈피해, 한류가 주요 소비국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는 ‘한류 콘텐츠 향유 및 소비활동’을 지칭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류 발전과정에 대한 성찰과 해외시장 속 한류 현황 분석을 통해 한류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신한류로 개념화하고, 한국과 해외 현지에 미치는 한류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 자료는 한류와 밀접한 해외 주요 7개국의 전문가 심층 인터뷰와 한류 소비자 대상 온라인 설문을 바탕으로 도출한 4가지 시사점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첫 번째 시사점은 한국과 한류 소비국 간 ▲이(異)문화 감수성 부족이 한류 콘텐츠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본 연구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몰이해와 편견이 있는 비지한파(非知韓派)가 한류 소비국의 ‘반 한류’ 정서를 주로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한국 사회의 이문화에 대한 편견 또한 한류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번째로는 한류 경험이 적은 비아시아권의 경우, 제작 국가를 짐작하기 어려운 게임이나 기타 소비재(장르) 사용 시 한국산임을 인식하지 않고 이용하는 ▲국적 비인지형 소비가 두드러졌다. 이어 한류 콘텐츠 이용을 계기로 한국산 소비재에 호기심을 보였으나, 실제 구매 및 이용 의사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 번째는 지난 10년간 한류가 ▲국가 브랜드 제고의 정책 수단으로 활용되는 과정에서, 한류를 국가주도의 프로젝트로 여기는 현지의 인식이 확산되며 발생한 부작용도 본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지역별 맞춤형 한류 확산 전략의 수립을 위해 ▲한류 소비국에 유통되는 다른 콘텐츠와 비교했을 때 한류 콘텐츠만이 갖는 매력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는 한류 콘텐츠의 인기 요인을 배우의 외모와 스토리, 소재 등으로 파악했던 기존 접근 방식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한콘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류의 외부 지체 요인 관리 ▲이문화 감수성 증대 ▲현지 콘텐츠 소비 현황 분석을 통한 경쟁력 제고 ▲현지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콘텐츠 개발 및 타 산업과의 연계 ▲ 보다 적극적인 콘텐츠 비즈니스 협업 ▲민․관 협력을 통한 수요자 맞춤형 콘텐츠 교류 이상 6가지의 확산 방안을 제언했다.

문체부와 한콘진은 앞으로도 신한류 확산 전략의 구체화를 통해 향후 국정과제인 ‘쌍방향 문화교류 실현을 통한 콘텐츠 수출 시장 확대 및 연계산업 동반진출’을 실현해나갈 계획을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한콘진 누리집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