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인한 ‘공황장애’, 한의학적 치료 방법은?
스트레스로 인한 ‘공황장애’, 한의학적 치료 방법은?
  • 신화준 기자
  • 승인 2019.03.18 13: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비타임즈=신화준 기자] 최근 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직장인의 10명 중 약 7명은 직장 내에서 일명 ‘갑질’을 당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으로는 부당한 업무지시가 1순위였으며 대응하는 방법에는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판단했거나 바뀌는 사항이 없을 거라고 판단해 ‘그냥 참은 경우’가 1위를 나타냈다.

이렇듯 많은 직장인이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은 가운데 정도가 심해 질병으로까지 이어져 문제가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두통, 위장장애, 피부트러블 등이 발생했으며 심할 경우 우울증, 공황장애 같은 정신질환으로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공황장애는 공황발작과 예기불안을 특징으로 하는 병이다. 불안과 공포 같은 감정이나 스트레스를 급격, 또는 지속적으로 받을 경우, 몸의 자유 신경계를 조절하는 뇌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곧 공황장애를 포함한 불안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

한의학에 따르면 이러한 공황장애는 경계, 정충 등에 해당한다. 경계와 정충은 가슴이 빠르게뛰고 잘 놀라며 마음이 불안한 것을 자각하는 증후로 심허, 담울, 심담허겁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우선 심허는 문자 그대로 심장의 기운이 허한 경우다. 심장의 기운이 허해 정신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이에 경계, 정충과 같은 증세가 발생할 수 있다.

담울은 인체의 비생리적인 채액을 뜻한다. 이 채액이 몸에 쌓이면 정상적인 순환을 방해하고 정신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심담허겁은 심장과 담이 허한 경우를 뜻한다. 심장, 담이 허하면 불안 공포 등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부산 수한의원 김봉수 원장. (사진제공=부산 수한의원)

수한의원 김봉수 원장은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선 우선 흥분된 뇌 신경계와 신체를 안정시켜 줘야 한다. 이후 심장과 담낭의 기운을 북돋아 주고 불안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뇌 신경계의 기능을 회복시켜줘야 한다”며 “구체적으로는 심신안정을 위한 한약을 처방하고 약침과 뜸을 통해 오장육부와 균형을 바로 잡으며, 추나요법 등을 통해 상부근육을 이완시키고 뇌로 가는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환자마다 증상과 그 정도에 따라 한약, 침의 종류가 변할 수 있으니 공황장애 치료 경험이 풍부한 한방정신과 통해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