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척돔·청계천에 ‘안전안심 디자인’
서울시, 고척돔·청계천에 ‘안전안심 디자인’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3.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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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로 찾기 효율성 21.5%↑ 효과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서울시가 고척돔·청계천에 ‘안전안심 디자인’ 입힌다.

서울시 산하기관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과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지윤)은 고척스카이돔을 찾은 관람객들이 긴급상황 시 대피로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안전안심 디자인’을 입혔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관람객이 현재 있는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게이트로 안내하기 위해 출구 벽면과 바닥, 계단을 노란색으로 칠했으며, 직관적인 안내 사인도 더했다.

계단과 연결된 통로 등 주요 연결 지점 벽면에도 노란색으로 ‘랜드마크 소화기 존’을 만들어 다양한 소화기를 비치했다.

고척돔에 적용한 안심안전디자인 사례 (사진제공=서울시)
고척돔에 적용한 안심안전디자인 (사진제공=서울시)

청계천에도 안전안심 디자인을 더했다.

청계천은 폭우가 내리면 수문이 개방되는 구조로 돼 있다. 이에 서울시는 폭우 시 출입차단과 수문개방 사실을 시민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청계천 관수교-세운교 구간 곳곳에 ‘안전안심 디자인’을 입혔다.

긴급 상황 시 빨간색 등이 켜질 수 있도록 청계천으로 내려가는 계단 폴사인에 라이팅 점멸등을 달았다. 수문엔 ‘수문 열림 시 위험’이란 문구와 함께 관련 픽토그램도 붙였다.

청계천 연결 다리에 적용된 안심안전 디자인 (사진제공=서울시)
청계천 연결 다리에 적용된 안심안전 디자인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고척스카이돔과 청계천에 적용한 안전안심 디자인의 효과를 검증한 결과, 디자인 적용 후 대피로를 찾아가는 효율성이 평균 2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디자인 적용 전엔 대피 출구를 찾지 못해 시선이 여기저기로 흩어졌다면 적용 후엔 시선이 출구로 모이는 것을 확인했다.

서울디자인재단과 서울시설공단은 이와 같은 효과성을 바탕으로 현재 일부 구간에만 설치된 안전 디자인을 올해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시설공단과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단체와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전안심 디자인사업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안전안심 디자인사업은 해가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참여가 다양해지고 완성도가 높아지며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문제에 대한 디자인적 접근을 통해 시민 삶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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