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시리아 아동 3명 중 1명 불안감 시달려
세이브더칠드런, 시리아 아동 3명 중 1명 불안감 시달려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3.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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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아동 365명 조사 결과 발표
세이브더칠드런이 '더 나은 내일 시리아 아동의 목소리)‘ 보고서를 통해 시리아 아동의 현 상태를 점검했다. (사진제공=세이브더 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이 '더 나은 내일 시리아 아동의 목소리)‘ 보고서를 통해 시리아 아동의 현 상태를 점검했다. (사진제공=세이브더 칠드런)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시리아 아동 3분의1 이상이 ‘항상, 혹은 자주’ 불안함을 느끼며 고통과 고립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브더칠드런은 'A Better Tomorrow: Syria's Children Have Their Say(더 나은 내일: 시리아 아동의 목소리)‘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브뤼셀에서 개최된 ‘시리아 일대의 미래지원’ 관련 국제 회의에 앞서 실시됐으며,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들리브, 알레포, 알 라카, 알 하사케 등 시리아 4개 중 아동 36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대상 아동 중 절반은 ‘폭력, 가족해체, 주택 및 필수 기반시설 파괴, 교육 및 보건 등 기본 서비스에 대한 접근부족’이 자신 및 지역사회가 직면한 매우 심각한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 아동 중 대다수는 평화와 안정이 주어진다는 가정 하에 더 나은 시리아를 만들어 갈 자신들의 역할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모든 아동과 지역사회의 회복 요건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상담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8년 전 시리아에서 잔혹한 분쟁이 시작된 뒤로 태어난 아동은 약400만명에 이른다. 해당 아이들은 전쟁 이외의 것을 알지 못한다.

현재 시리아 분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아동의 절반 이상에게는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3월15일을 기점으로 9년차에 접어드는 시리아 분쟁으로 3분의 1은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기초 서비스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지역에 살고 있으며 그나마 의존하고 있는 기반시설은 대부분 파괴됐다. 최소 250만명의 아동이 실향민이 된 것이다.

헬레 토르닝슈미트(Helle Thorning-Schmidt)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 CEO는 “시리아 아동을 대상으로 중대한 폭력을 자행한 이들에게 국제 사회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리아 아동의 평화와 안정, 교육의 이행은 국제사회의 회담에 달려있다”며 “브뤼셀에 모인 지도자들이 시리아 아동의 이야기에 귀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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