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소화불량, 원인은 담적?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소화불량, 원인은 담적?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3.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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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구리에 살고 있는 직장인 B씨(27세)는 요즘 점심식사를 건너뛰고 있다. 한 시간 남짓한 점심시간에 허겁지겁 식사를 하다 보니 속이 불편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고, 요즘에는 점심을 먹고 나면 하루 종일 속이 불편했다. 소화제를 복용해봤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이에 B씨는 차라리 배가 고픈 것이 낫다며 점식식사를 하지 않고 있다.

위의 사례처럼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소화불량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상이 담적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어 한의학적 검진을 통해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위강한의원 구리남양주점 박종원 원장은 “오랫동안 위장이 좋지 않았던 환자의 배를 복진 해보면 무언가 뭉쳐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를 담적이라고 한다. 담적이 생기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소화불량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담적은 주로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명치통증 등의 위장질환 증상들이 나타나지만, 위장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순환계, 신경계에도 영향을 줘 불면증, 두통, 어깨 결림, 손발 저림, 여성의 경우 비감염성 질염 등 다양한 증상들도 나타난다.

박종원 원장에 따르면 담적은 위장의 기능이 약화되면서 발생한다. 위장의 기능이 약화되면 위벽이 얇아지고 위 점막의 근육층 또한 탄력과 운동성을 잃고 늘어져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가스가 발생되고 이 가스가 위장을 부풀게 해 담적이 발생한다.

박 원장은 “담적을 정확하게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과 생활습관 등을 면밀히 파악하는 위장 전문 설문검사와 위장 근육에 영향을 주는 자율신경의 균형을 측정하는 자율신경 균형검사를 실시한다”면서 “이외에도 복진, 맥진 등 다양한 정밀 검사로 담적을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약침요법, 경혈자극요법 등의 치료를 실시하며, 위강탕은 담적 증상에 따른 처방이 가능하도록 해 더욱 효율적인 치료가 이뤄지도록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치료효과를 높이려면 위장이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식이요법, 운동, 스트레스 관리법 등이 필요하다. 이를 병행하면 치료효과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담적이 재발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위강한의원 구리남양주점 박종원 원장.
위강한의원 구리남양주점 박종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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