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환경문제 해결 앞장서는 기업 마케팅 ‘주목’
미세먼지·환경문제 해결 앞장서는 기업 마케팅 ‘주목’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9.03.1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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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로그하우스·카카오모빌리티·이마트 ‘전기차’·스타벅스코리아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며 한국 사회의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미세먼지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검증 결과를 얻지 못한 상태다. 환경기술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기오염과 더불어 국내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주거시설 및 모빌리티, 생활 경제 등의 분야에서 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정부는 수도권 주택에 친환경 보일러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생활 매연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된 탓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절감형 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통나무 주택 업체 ‘바이칼로그하우스’는 뛰어난 단열 효과를 갖춘 주택을 선보이며 가정 에너지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바이칼로그하우스’는 수령 100년 이상, 지름 20cm 이상의 러시아산 소나무만을 사용해 집을 짓는다. 이를 통해 내구성과 단열 효과를 최대로 끌어 올리며 건축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모빌리티 시장에서 ‘카풀’은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주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는 출퇴근 시간인 평일 오전 7시에서 9시, 오후 6시에서 8시까지만 카풀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카풀은 같은 행선지의 사람들끼리 차를 쉐어하는 방식으로 도로 교통량을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질소산화물 배출량에 자동차 매연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환경개선에 있어서 카풀의 실효성이 주목받는 이유다.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바이칼로그하우스’, ‘카카오모빌리티’, ‘이마트’, ‘스타벅스 코리아’.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바이칼로그하우스’, ‘카카오모빌리티’, ‘이마트’, ‘스타벅스 코리아’.

이마트는 르노삼성의 도심형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TWIZY)’를 전국 25개 매장에서 판매하며 전기차 보급에 앞장선다.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전기차의 수요층인 젊은이들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허준석 이마트 스마트모빌리티 담당 바이어는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마트가 앞장서서 대기오염 없는 친환경 이동수단 소개에 적극 나서서 국내 미세먼지 절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식품업계 역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7월 제품, 사람, 매장 3가지 분야에서 친환경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9월 종이 빨대를 도입한 데 이어 11월부터는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컵 뚜껑을 전국 매장에 도입했다.

이를 통해 월평균 약 1500만개가 사용되었던 일회용 빨대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며 기업의 노력이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김순태 아주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과 탄소화합물 등이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와 결합해 대기오염이 가중된다”며 “미세먼지는 국내의 자구적인 노력에 의해 줄일 수 있는 만큼 기업과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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