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조리 독서칼럼] 한끝 차이, 독서 놀이!
[요리조리 독서칼럼] 한끝 차이, 독서 놀이!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9.03.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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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딸 조진석 대표
아들과딸 조진석 대표

‘시키지 않아도 책을 찾아 읽는 아이’와 앞에 책을 가져다주어도 ‘눈길조차 주지 않는 아이’ 사이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20년 동안 출판 현장에서 학부모님들을 만나며 참 많이 받았던 질문 중 하나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의 공통된 마음이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교육해야 즐거운 독서가 가능할까요? 필자는 독서의 주체가 누구인지가 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키라고 생각합니다.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해 새로운 자극을 경험하는 아이들을 얼마나 빨리 글자를 읽는지, 얼마나 많은 권수의 책을 보았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해 버리곤 합니다. 이런 경우는 독서의 주체가 아이가 아닌 부모인 것이지요.

아이 스스로 독서에 대한 능동적인 태도를 갖게 하기 위해선 단순히 독서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요소들을 활용해 책과 상호작용을 하고, 책을 읽은 후에는 나만의 콘텐츠로 재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능동적인 독서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제목으로 책의 내용 유추해보기, 작품 속 인물이 되어 나만의 대사 만들어보기, 책 속 주요 소재를 3차원으로 표현해보기 등 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호랑이와 관련된 전래동화를 읽고 호랑이탈을 만들어 보거나, 호랑이와 곶감의 ‘곶감’이 무엇일지 상상해본 후 실제로 맛보는 것이지요. 또는 공룡에 관한 자연관찰의 책을 읽기 전에 AR(증강현실)로 체험해본다면 같은 책을 읽고도 공룡에 대한 배경 지식과 표현력에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아들과딸 북클럽 공룡AR카드.
아들과딸 북클럽 공룡AR카드.

이처럼 오감을 자극하는 독서활동은 아이와 책 사이에 보다 많은 연결고리를 만들어줘 지식 탐구에 대한 내적 동기를 불러일으키게 하고, ‘흥미-배경지식-비판적 사고’의 순으로 점차 확장됩니다. 이러한 경험이 쌓이다보면 독서에 가속도가 붙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생기게 되는 거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부모 세대부터 익히 들어온 이 글귀는 교육의 핵심을 담고 있지만 사실 크게 와 닿지 않습니다. 대부분 단순히 즐겁게 공부하기를 강요할 뿐 어떻게 하면 즐거운지, 왜 즐거운 것 인지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죠.

이제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아이들의 잠재력을 꺼내어 스스로 몰입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여유와 현명함이 아닐까요?

 

<조진석 대표이사 프로필>
- 現 ㈜아들과딸 대표
- 2017년 도서 및 디지털 콘텐츠 렌탈 <아들과딸 북클럽> 론칭
- 2012년 주식회사 아들과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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