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플라스틱 노출시 아기 생식능력에 악영향!
임산부, 플라스틱 노출시 아기 생식능력에 악영향!
  • 서주한
  • 승인 2014.03.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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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플라스틱 물통에서 발견되는 비스페놀A와 프탈레이트 등 화학물질이 태아의 생식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몇 가지 화학 물질이 아기의 생식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연구결과 밝혀진 가운데 일상에서 플라스틱 제품이 임산부에게 잠재적인 독소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호주의 서호주대학교와 여성·유아 연구 재단의 연구에 따르면  일부 식품 랩, 물통 , 페인트, 기저귀 및 메이크업에서 발견되는 화학 물질인 프탈레이트(phthalate)와 비스페놀 A(bisphenol A)가 산모의 에스트로겐 호르몬 수치를 높임으로써 태아의 생식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초기 연구결과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으면 소녀의 사춘기가 빨라지고, 작은 난소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혀진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임신 여성이 출산시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높을 경우 남자 아기가 성인이 되면 낮은 정자 수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이번 자료는 세계 최대의 임신과 유아 개발 연구 프로젝트의 하나인 레인(Raine) 연구에서 나왔다.

▲ 임산부의 경우 간단히 플라스틱 물통을 바꾸는 것만으르도 화학물질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호주의 식품 안전 당국은 비스페놀 A(또는 BPA)가 인체에 해를 입힐 정도로 높은 수준에서 사용되고 있는지 증거는 없다고 말하지만, 대부분의 젖병 제조업체는 2010 년 이후 화학 물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있다. 

서호주 대학교 생식 의학과  로저 하트 교수는 "임신 여성은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불필요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다만 잠재적인 독소에 노출되는 것을 제한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로저 하트 교수는 특히 "프탈레이트와 BPA는 매일 우리의 인체 내부 환경을 조절하고 우리의 성장과 발전을 제어하는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할 수 있는 내분비 교란 화학 물질이다"면서 "우리는 모든 환경 유해 물질을 제거할 수는 없지만, 랩과 물병 대신 다른 것을 사용함으로써 화학물질 노출을 최소화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임산부가 곧  태어날 아기의 인생에서 최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면, 임신중 간단히 물통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화학물질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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