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8차 공판…반대자와 경찰 ‘몸싸움’
이재명 지사 8차 공판…반대자와 경찰 ‘몸싸움’
  • 김대열 기자
  • 승인 2019.03.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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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의 조울증약 복용사실 카톡메시지 재판 영향 주목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 수원지법 성남지청에서 열린 ‘친형 강제입원’ 직권남용에 대한 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 수원지법 성남지청에서 열린 ‘친형 강제입원’ 직권남용에 대한 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베이비타임즈=김대열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직권남용에 대한 8차 공판이 열린 7일 법정 밖에서는 이 지사 반대자들과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2시에 열리는 재판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 지사 반대자 일부가 “왜 맘대로 못들어가게 하느냐” “저기 법원 입구에 있는 사람들 정식기자 맞는지 확인해라” “성남경찰들은 다 거짓말하고 있다”는 등의 고성을 지르며 법원으로 달려가자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들은 이 지사 반대자들을 몸으로 에워싸며 제지했고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제지로 밀려나온 반대자들은 다시 이재명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쪽을 향해 “이재명을 구속하라”고 소리를 질렀고 이에 지지자들이 “조용히 좀 하라”고 맞서면서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

이 지사가 차량에서 내려 모습을 보이자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하고 반대자들은 “이재명을 구속하라”고 고성을 질러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경찰과 법원 직원들이 양측을 진정시키고 정리에 나서면서 다행이 충돌까지는 가지 않았다.

한편, 이 지사측은 7차 공판 때 검찰이 강제입원이 아닌 진단입원인 것을 인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지사측이 지난 5일 공개한 친형의 조울증약 복용사실이 있는 카톡메시지 등이 향후 재판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8차 공판은 검찰측 증인 1명과 이 지사 변호인측 증인 4명이 나와 증인신문 위주로 진행됐다.

7일 오후 수원지법 성남지청에서 열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직권남용에 대한 8차 공판에서 이 지사 반대자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7일 오후 수원지법 성남지청에서 열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직권남용에 대한 8차 공판에서 이 지사 반대자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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