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당뇨환자 늘고있다.
40대 당뇨환자 늘고있다.
  • 온라인팀
  • 승인 2013.12.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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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40대 연령층에서 당뇨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2008~2012) 건강보험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0대 당뇨환자는 전체 3.5%에 그쳤지만, 40대는 12.5%, 50대 26.8%, 60대 27.1%, 70대는 28.9%로 나타났다. 20~30대 연령층은 활발한 외부활동을 통해 당뇨를 예방하지만, 40대로 넘어가면서 예방활동을 소홀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내 당뇨환자는 모두 221만명이며, 전체 성인 인구의 약 10% 정도가 당뇨에 취약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된다. 당뇨병에 취약한 유전자는 성인이 될 때까지는 나타나지 않지만, 30대 이후부터는 체질이 성인으로 바뀌면서 당뇨병 위험인자가 누적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뇨병을 악화시키는 주범은 운동부족, 복부비만, 고지방, 고열량 식사 가공식품 등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30년간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유전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에게 당뇨가 발생하고 있다.

당뇨병이 위험한 것은 합병증 때문인데,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망막혈관 합병증으로 인한 실명, 만성신부전, 신경혈관 손상으로 인한 신경병증 등이 있다. 또 당뇨환자는 뇌졸중과 심장혈관 질환이 비당뇨인에 비해 3배 이상 높다.

당뇨병의 모든 합병증은 혈당 조절을 잘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당뇨 초기부터 혈당조절을 잘 하는것이 중요하다. 당뇨병은 한번 발병하면 자연완치되는 경우는 5% 미만이며, 아직까지 완치시키는 약도 개발되지 않아 대부분의 환자는 혈당을 떨어트리는 약제와 주사를 평생 투여복용해야 하므로 발병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40세 이전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자 85cm 이하, 여자 80cm 이하)을 에방하며, 고지방식과 육식을 줄이고, 매일 유산소 운동을 하도록 한다. 특히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으면 30세 이후에는 해마다 공복혈당 검사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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