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얼굴흉터, 치료로 연하게 만들 수 있어”
“눈에 띄는 얼굴흉터, 치료로 연하게 만들 수 있어”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3.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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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제거치료, 흉터 완벽한 제거아냐…현실적 목표 잡아야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신체에 손상이 생기면 어느 정도 흔적이 남게 된다. 창상 치유 과정에서 진피와 심부에 생긴 결손을 메우는 새로운 결합조직이 생성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로 인해 반흔이 두드러지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흉터는 상처가 치유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의 일부다.

그러나 이런 흉터(반흔)가 얼굴에 남는다면 고민이 된다. 누군가와의 첫 만남이나 취업 같은 중요한 일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신경 쓰이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런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흉터전용연고나 흉터치료 방법이 많이 개발되었다. 이로 인해 얼굴에 남은 다양한 종류의 상흔을 완벽하게 없애지는 못하지만 연하게 만들어 눈에 잘 띄지 않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얼굴흉터치료는 흉터의 발생원인과 범위, 위치와 방향, 피부장력과 유착 여부, 개인이 가진 특이체질 등을 고려해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의원의 안성열 원장은 “흐린 흉터나 얕은 흉터라면 흉터제거레이저가 도움이 된다”면서 “심각한 흉터의 경우 흉터제거수술 후에 남은 색상과 질감 차이의 교정을 위해 한 달 간격으로 꾸준히 레이저 치료를 받으면 치료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성열 원장은 가벼운 흉터 외에 외상이나 질병 치료의 목적으로 수술을 받아 생긴 수술흉터의 경우도 설명했다.

안 원장은 “수술흉터는 얼마간 비교적 가는 선 모양으로 작은 형태를 유지하지만 피부의 당기는 힘에 의해 흉터의 폭이 점점 넓어질 수 있다. 또한 흉터 아래에는 수직의 당기는 힘이 존재하는데 이로 인해 하부조직과의 유착이 발생한다”면서 “흉터제거수술은 봉합 후 늘어난 상태나 오래 되어 유착된 경우의 증상을 개선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절제술이나 연속절제술 등의 기법으로 해당 부위를 절제한 다음 봉합하면 수술 이후 울퉁불퉁한 흔적은 사라지고 가는 선 모양만 남게 된다. 흉터의 방향을 바꿔야 하는 경우라면 W나 Z성형술을 사용해 반흔의 방향을 피부결과 주름선에 맞춰 재배치하여 보다 자연스러워 보이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얼굴흉터 제거수술은 멍이나 붓기, 출혈, 염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현재의 상태보다 봉합선의 길이가 길어질 수 있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과 세심한 진단 후에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또한 흉터치료는 흉터를 연하게 만들어 눈에 덜 띄게 도와주는 방법으로, 흉터를 완벽하게 없앤는 것이 아닌 만큼 치료를 결정하기 전에 현실적인 목표를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의원의 안성열 원장.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의원의 안성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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