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맛집, 고단백 저지방 황태요리 전문점 ‘미가’ 인기
속초맛집, 고단백 저지방 황태요리 전문점 ‘미가’ 인기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9.03.0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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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 정준범 기자] 겨울이 끝나가고 봄이 오는 이맘때면 날씨는 점점 따뜻해져 가지만 미세먼지가 많아 야외활동이 꺼려지는 시기이다. 
미세먼지 없는 야외활동으로 최근 강원도 속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속초는 주변의 높은 태백산맥과 동해바다로 인해 공기가 깨끗하고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 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동계 올림픽을 통해 교통접근성이 더욱 좋아진 점도 한 몫을 한다. 

이제 조금만 서두르면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당일로 동해안의 일출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니 일석 이조인 셈이다. 

일석이조인 속초여행을 일석삼조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한가지 더 있다. 산과 바다가 가까운 속초는 옛부터 황태로 만든 해장국은 물론 더덕구이, 두부와 싱싱한 활어, 대게 등 먹거리가 풍부하기에 식도락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듯이 아름다운 설악산과 동해바다도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면 즐거움이 배가된다. 

특히나 속초는 대표적인 먹거리인 황태요리를 비록해 해산물등 다양한 먹거리가 풍부한 곳이지만 황태는 지역의 특산물로 꼭 한번 들려서 맛보는 것이 좋다. 

황태는 명태가 겨울에 바닷바람을 쐬어 얼고 녹기를 수없이 반복한 음식이다. 황태는 인공적으로 말리면 비리고 딱딱해지는데, 자연에서 말리면 비리지 않다. 동해는 황태를 만들기에 딱 적당한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는 셈인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황태는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겨울철 피로를 해소하고 떨어진 입맛을 살리는데 제격인 식품이다. 

속초에는 많은 황태요리집이 있지만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에 위치한 30년 전통의 황태요리 전문점 ‘미가’는 현지에서도 인정받는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가(味家)는 맛의 집이라는 뜻 그대로 황태구이를 좋은 재료만을 이용하여 요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옥스타일의 외관을 가진 미가의 황태구이는 부드러움을 주 특징으로 하여 식어도 딱딱해지지 않으며 부드러움을 유지한다. 

황태 덕장을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잘 알려진 미가에서는 품질 좋은 황태를 맛볼 수 있고, 담백한 맛의 황태구이정식, 황태해장국, 더덕구이정식, 어린이황태국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 입맛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하루 700마리 이상의 황태를 판매한다는 ‘미가’에서는 모든 음식을 당일 사용할 분량만 바로바로 만들기에 깔끔하고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다. 

속초 황태요리 맛집 미가 채금재 대표에게 그 맛의 비결을 질문했다. 

미가의 대표는 “7시간 이상 끓여낸 진한 육수는 입 안 가득 높은 감칠맛을 선사하고, 푸짐하게 들어간 황태는 식감도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가의 경우 한해동안 사용할 황태를 직접 덕장에 걸어서 말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황태 음식의 유래에 대해 음식평론가 황광해씨는 "과거에는 함경도 지역인 명천, 원산 언저리에서 명태가 많이 잡혔고 황태도 그 지역사람들이 더 잘 만들었다"며 "함경ㄷ도 지역에서 살던 분들이 한국전쟁 때 월남을 해서 속초 언저리에 모여 살면서 이 분들이 자연스럽게 함경도의 황태 음식을 남쪽으로 전해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방송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미세먼지 피해 떠난 모처럼 속초여행. 맛과 건강 둘다 잡을 수 있는 방법을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좋은공기를 마시며 입으로는 부드러운 황태를 넘기는 여유로운 삶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한편, 속초 황태해장국 맛집 ‘미가’는 SBS ‘생방송 투데이’에 소개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KBS '2TV 저녁 생생정보' 전설의 맛 코너에서 30년 전통 황태구이, 황태해장국 맛집으로 전파를 타며 식도락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속초에 가면 꼭 한번 들려보고 싶은 맛집으로 꼽는 곳이다.

사진제공=미가
사진제공=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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