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ADHD·틱장애·불안장애 “적극적인 조기 치료 통해 개선해야”
소아 ADHD·틱장애·불안장애 “적극적인 조기 치료 통해 개선해야”
  • 신화준 기자
  • 승인 2019.02.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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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치료,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과한 부분은 제어
부산 수한의원 김봉수 원장
부산 수한의원 김봉수 원장

[베이비타임즈=신화준 기자] “우리 아이가 혹시 ADHD가 아닐까?”

자녀가 어린 부모 입장에서는 가장 걱정되는 부분의 하나다. 그러나 비전문가인 부모들은 이를 섣불리 판단하기도 어렵고, 불안한 마음에 이를 방치해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27일 수한의원 김봉수 원장의 도움을 받아 이에 대해 알아본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불안장애 등으로 소아청소년과를 찾는 어린이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ADHD 아동은 지난 5년간 연평균 4.4% 이상 늘었다. 또한 2017년 기준 ‘정신건강의학과의 연령별 질병별 환자’에서 19세 이하 전체 환자 5만2543명의 중 ‘운동과다장애’가 4만5782명(87%)으로 가장 많았다.

ADHD는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이 주된 증상으로 반복적이고 비율동적 움직임이나 소리를 내는 틱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도 ADHD가 어느 정도 알려졌으나, 실제 아이에게서 ADHD로 의심되는 증상이 보이더라도 ‘우리 아이는 아니겠지’하는 생각과 훈육이나 아이가 성장해가면서 차차 증상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방치해두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성인 ADHD로 이어져 대인관계, 업무능력 등이 저하되는 등 삶의 질이 떨어질 우려가 크다. 소아 ADHD의 30%가 성인 ADHD로 이어진다. 또한, 소아기 발병 원인의 70~90%가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적절한 대비가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틱장애 ADHD 불안장애와 같은 뇌신경계통의 질환들은 결국 아동의 뇌성장발달과 중추신경계 발달 과정 중 유전적인 요소, 환경적인 요소가 상호 작용해 뇌의 피질의 신경 회로에 변화와 더불어 뇌기능상의 불균형이 가속화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운동틱과 음성틱 증상이 함께 1년 이상 지속되는 뚜렛장애의 경우 틱장애, ADHD, 불안장애, 강박증, 소아 우울증, 학습장애 등을 동반하게 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동반 질환의 병행 치료도 필요할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정확한 진단과 문제의 근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적극적인 조기 치료를 통해 증상개선과 더불어 본연의 뇌기능을 강화 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한의학에서는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고 과한 부분은 제어해 줌으로써 체내의 깨어진 밸런스를 다시 잡아 주어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한의원을 내원 하게 되면 틱장애 ADHD 불안장애의 원인과 심한 정도, 예후, 동반문제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체질검사, 발달검사, 심리검사, 뇌기능검사, 주의력검사 등을 실시한다.

이후 상세한 진찰과 상담을 통해 아이의 현재 상태에 맞는 적절한 처방과 치료 방법을 설계해야 한다. 또한, 뇌신경계의 문제, 사회 심리적인 문제, 환경의 문제 등과 더불어 선천적인 품부와 체질적인 특성 현재 몸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바로 잡아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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