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이통사 실버요금제, 일반저가요금제보다 비싸"
소비자원 "이통사 실버요금제, 일반저가요금제보다 비싸"
  • 주연 기자
  • 승인 2019.02.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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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베이비타임즈=주연 기자] 이동통신사의 실버요금제가 일반 저가요금제보다 비싸고 데이터 제공량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동통신 3사(SKT·KT·LGU+)를 대상으로 요금제 및 요금감면정책 안내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동통신 3사의 실버요금제를 비교·분석한 결과, 부가서비스를 제외한 통화·문자 및 데이터 제공량 등에서 최근 출시된 각 사의 일반 저가요금제와의 차이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실버요금제의 경우 일반 저가요금제보다 데이터 제공량이 적었다.

또  65세 이상 고령소비자의 이동통신 서비스 관련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최근 2년간(2017∼2018년) 접수된 이동통신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 2255건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고령소비자 접수건은 231건(10.2%)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기초연금수급자(만 65세 이상) 통신요금 감면 정책 안내도 통신사들이 홈페이지에서 시행하고 있지만 고령자들이 이를 인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실버요금제가 차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요금제 운영 개선개선,통신요금 감면정책 홍보·안내 강화, 사업자 이용약관에 고령소비자 보호 관련 조항 신설 등을 해당 사업자에게 권고했다. 아울러 관계부처에는 실버요금제 등 고령자용 표준안내서 마련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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