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경영연구소, "11년후 베트남, 현재 중국수준 성장할 듯"
우리금융경영연구소, "11년후 베트남, 현재 중국수준 성장할 듯"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9.02.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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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우리금융그룹의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11년후인 2030년에는 베트남의 경제와 금융시장 발전 수준이 현재의 중국과 유사한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민간신용 규모도 1.1조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금융연구소 김진  연구원은 지난 24일 '포스트차이나로 부상하는 베트남 2030' 보고서에서 "베트남의 가장 큰 경쟁력은 낮은 임금, 풍부한 노동인구, 지리적 이점, 동남아 FTA 허브국의 위상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로 부상하며 포스트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구매력 평가 지수 기반의 2030년 베트남 1인당 GDP수준이 2018년의 중국과 비슷한 1만798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018년 현재 중국의 1인당 명목 GDP는 9633달러이지만 구매력 평가 지수를 감안한 1인당 GDP는 1만8120 달러 수준이다. 

우리금융연구소는 또 경제 성장과 함께 ▲소득 증대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부동산 등 내수시장 확대▲정부의 금융시스템 개선에 의해 금융시장 규모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현재 2,881억 달러에 불과한 베트남의 민간 신용 규모가 2030년까지 1.1조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우리금융연구소

 우리금융연구소는 베트남이 현재 30.8% 수준의 계좌보유율도 최소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했는데 이는 과거 베트남은 소득수준이 낮아 계좌보유 니즈가 적었고 제도권 금융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계좌보유율이 미미했지만,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계좌보유율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30년 베트남의 구매력 평가 지수 기준 1인당 GDP 규모와 유사한 국가들의 현재 계좌보유율을 살펴보면 중국 80.2%, 태국 81.6%, 브라질 70.0% 수준이다. 

우리금융연구소 김진 연구원은 "베트남 금융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므로 국내 금융회사들은 향후 현지화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영업확대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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