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아닌 아이 만족이 우선”...최신 육아용품 모인 ‘베페 베이비페어’
“부모 아닌 아이 만족이 우선”...최신 육아용품 모인 ‘베페 베이비페어’
  • 주연 기자
  • 승인 2019.02.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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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케어·오브맘 등 친환경 유기농 분유 인기
미세먼지·유해물질 물리칠 공기청정기·매트 등 생활안전제품에 큰 관심
21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35회 베페 베이비페어'에 입장하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줄을 서 있다.
21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35회 베페 베이비페어'에 입장하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줄을 서 있다.

[베이비타임즈=주연 기자] 대한민국 최대규모 유아용품 전시회 ‘제35회 베페 베이비페어’가 지난 21일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과거에는 유명하거나 비싼 명품 브랜드 등이 인기를 끌었다면, 이제는 실제 사용자인 아이가 제품에 얼마나 만족하고 애착을 갖는지가 중요한 구매 조건이 됐다. 이에 육아 업체들은 달라진 트렌드에 맞춰 아이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아티스트적인 패턴과 디자인·로고 등이 접목된 아이템 등을 선보였다. 우리 아이의 건강과 창의력 향상을 위해 주목할 만한 ‘잇템’을 선보인 7개의 부스가 특히 부모들의 눈길을 끌었다.

21일 베페 베이비페어에 참가한 푸드케어.
21일 베페 베이비페어에 참가한 푸드케어.
21일 베페 베이비페어에 참가한 오브맘컴퍼니.
21일 베페 베이비페어에 참가한 오브맘코리아컴퍼니.

◇ “우리 아이 먹거리가 가장 중요하죠”

베페 베이비페어에 참가한 배달이유식 업체 푸드케어는 자사의 부스에서 대표 상품인 병 이유식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푸드케어는 천연 식재료로 만든 이유식을 안전한 유리용기에 담아 24시간 이내 배송하는 이유식 브랜드로, 맞벌이로 바쁜 아기 엄마·아빠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부모들이 직접 건강 이유식을 시식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한 관람객은 “병 이유식이라 좀 더 위생적으로 보인다”며 “우리 아이에게도 먹이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브맘코리아컴퍼니 부스 역시 친환경 유기농 분유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로 북적였다.

오브맘 분유는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유제품 회사 ‘그라나롤로’와 공동으로 개발해 만든 조제유다.

아기의 두뇌 발달과 시력 기능에 좋은 DHA와 ARA, 기억력 향상에 좋은 콜린, 배변 활동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올리고당, 면역세포 기능에 도움을 주는 뉴클레오타이드 성분을 아낌없이 넣은 제품으로 알려졌다.

21일 베페 베이비페어에 참가한 에이원.
21일 베페 베이비페어에 참가한 에이원.
21일 베페 베이비페어에 참가한 노루페인트의 하우홈.
21일 베페 베이비페어에 참가한 노루페인트의 하우홈.
21일 베페 베이비페어에 참가한 쿠쿠홈시스.
21일 베페 베이비페어에 참가한 쿠쿠홈시스.

◇ 카시트·매트·공기청정기 등 안전 및 건강 위한 제품 큰 인기

많은 부스 중에서도 부모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닿은 곳은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생활 용품 부스였다. 특히 유모차·카시트 업체 에이원은 국내 유일 측면충돌안전 테스트를 통과한 ‘조이 카시트’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발생 건수 중 가장 많은 사고 유형은 바로 측면충돌사고다. 그러나 한국을 포함한 유럽, 미국, 일본, 중국에서는 카시트 안전인증 필수 항목에 측면충돌테스트가 포함돼 있지 않아 테스트를 실시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러한 측면에서 측면충돌에 강한 조이 카시트는 아이 안전을 가장 우선시하는 부모님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노루페인트의 인테리어 기업 하우홈은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해 내장재 꺼짐없이 층간소음 방지 효과가 있는 ‘자리엔매트’를 선보였다.

하우홈은 자사의 부스를 놀이방 형식으로 꾸미고 밀착형 매트를 깔아 아이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하우홈 담당자는 “구부러짐이나 들뜸없는 환경친화적 맞춤 매트”라며 “밀착형이라 청소가 간편하고 아이들이 넘어져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또 “강화된 어린이 안전기준을 통과해 유해물질이 없는 매트”라고 덧붙였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아이 건강을 위해 공기청정기를 찾는 부모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생활가전기업 쿠쿠홈시스는 신제품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를 선보이며 아이들 건강에 관심이 높은 부모들의 관심을 끌었다.

쿠쿠홈시스는 ‘안심 공기·살균’을 강조하며 신제품 ‘인스퓨어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또 메탈 소재 본체에 슬림한 사이즈로 판매량이 높은 ‘쿠쿠 인앤아웃 직수정수기’를 소개하며 직수와 살균 시스템을 소개했다.

쿠쿠홈시스 담당자는 “아이들에게 안심할 수 있는 공기와 물을 주고 싶은 부모님들의 마음이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1일 베페 베이비페어에 참가한 한국교육시스템의 코블록. (사진=코블록)
21일 베페 베이비페어에 참가한 한국교육시스템의 코블록. (사진=코블록)

◇ 영유아 창의력 쑥쑥 높일 수 있는 아이템은?

한국교육시스템의 교구 브랜드 코블록은 영유아들을 위해 특별 제작된 신개념 젤리블록을 선보였다.

코블록은 0~4세 영유아 발달특징에 맞춰 기존의 딱딱한 블록에서 벗어나 부드러운 특수소재로 만든 장난감이다.

코블록 담당자는 “딱딱함을 연상하는 기존의 블록 장난감과는 달리, 코블록은 아이들이 쉽게 연결하고 뺄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아이의 창의력을 길러주고 싶은 부모님들의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부스를 방문한 한 관람객은 “아이들이 재밌어하고 부모들은 안심할 수 있는 장난감 같다”며 “우리 아이도 좋아할 것 같다”고 전했다.

21일 베페 베이비페어에 참가한 메디포스트.
21일 베페 베이비페어에 참가한 메디포스트.

◇ 예비 엄마라면 주목할 만한 ‘제대혈’

국내 최대 제대혈은행 셀트리를 운영하고 있는 메디포스트는 베페 베이비페어에 참가해 제대혈 바로 알리기에 나섰다.

메디포스트 내 전문 상담사들은 행사장 안에 설치된 셀트리 부스에서 제대혈 보관의 필요성을 알렸다. 특히 실제 적용 사례들을 설명하며 제대혈을 조금 더 친숙하게 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제대혈이란 신생아의 탯줄에서 채취한 혈액으로, 백혈병을 포함한 각종 난치병에 대비할 수 있는 줄기세포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부스를 방문해 제대혈 보관을 의뢰한 한 예비 엄마는 “가족들에게 질병이 발생했을 때 제대혈 이식을 통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상담을 통해 알게됐다”고 말했다.

메디포스트 담당자는 제대혈 보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제대혈을 적용할 수 있는 질병의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어 현재 장기 보관 프로그램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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