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어르신·다문화가족 대상 ‘찾아가는 방문문해교육’
영등포구, 어르신·다문화가족 대상 ‘찾아가는 방문문해교육’
  • 신화준 기자
  • 승인 2019.02.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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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기초영어·스마트폰 사용법 등 수혜자 중심의 맞춤형 평생교육 제공
3월1일부터 30일까지 수강생 70명 모집
어르신들이 기초영어 과정 수업을 듣고있다.
어르신들이 기초영어 과정 수업을 듣고있다.

[베이비타임즈=신화준 기자]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2017년 성인문해능력조사’에 따르면 비문해 인구는 우리나라 18세 이상 성인의 7.2%(약 311만명)에 달한다.

사회·경제·문화적 이유 등으로 교육의 기회를 놓친 비문해 성인에게 읽기, 쓰기 등 기초 학습 기회의 부재는 일상생활에서 아직까지도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이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비문해 학습 어르신 및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방문 문해교육’을 운영하고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지난해 시와 구의 협력사업으로 처음 시행돼 올해 구 특화사업으로 발전시켰다.

무엇보다도 배움의 기회를 놓친 교육 취약계층의 학습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돼 의미가 크다.

특히 학습장소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을 위해 교육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 또는 오후 6시 중 학습자가 희망하는 시간에 가정, 경로당, 종교시설 등 희망하는 장소에서 이뤄진다.

교육 내용은 성인문해 초등과정, 기초 셈, 기초영어, 스마트폰․인터넷 사용법 등으로 개인별 학습수준을 반영해 강사와 학습자 1:1~1:5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결혼이주여성 등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가정에 대해서는 한국어 학습을 지원해 안정적인 생활 정착을 돕는다.

지난해 ‘언어 Society(문해교육 전문단체)’ 및 ‘원광디지털대학교(평생학습기관)’와 맺은 업무협약을 통해 방문 문해교사로 양성된 25명의 실력있는 강사진이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대상은 70명 내외로 현재 만 18세 이상 지역 내 비문해 학습 주민, 결혼이주여성 등 다문화가족이면 신청 가능하다.

다만 타 문해교육 중복 수혜자는 제외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신청은 3월 1일부터 30일까지며 영등포구청 미래교육과 평생학습팀(02-2670-4149, 4177)으로 전화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늘푸름학교, 은빛생각교실 등 교육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구에서 다양한 성인 문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비문해 어르신들의 교육 기회 불균형을 해소하고 배움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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