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규의 Care Story] 우리 몸은 늘 케어 받아야 합니다
[최승규의 Care Story] 우리 몸은 늘 케어 받아야 합니다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9.02.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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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규 메디즈 대표이사.
최승규 메디즈 대표이사.

최근 수년 전부터 ‘케어(Care)’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몇 년 전 개그맨 김준호가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에서 ‘나는 케어 받았자나~, 나를 케어해 주자나~’라는 고정 멘트를 유행시킨 후 케어라는 단어가 전 국민의 유행어가 되었다.

김준호 이전에 케어라는 단어는 주로 의료·보건 분야에서 쓰이던 일종의 전문 용어였다. 물리적, 정신적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의사나 전문가들이 취하는 치료 과정의 한 부분 또는 전부를 일컫는 표현이었다.

개그맨 김준호가 이 유행어를 반복할 때 그의 표정은 선택받은 스타의 긍지 넘치는 모습 그 자체였다. ‘잘 케어 받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누구나 케어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케어를 나는 받고 있다’ 이런 표정이다. 케어 받는다는 것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그를 통해 보여주었다.

김준호의 개그프로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케어의 중요성이다. 케어를 받는다는 것은 자신의 몸과 정신에 대한 최고의 서비스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케어는 스타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 즉, 호모 사피엔스라면 누구나 케어가 필요하다. 영어 단어 Care의 어원을 살펴보면 그 이유가 더 뚜렷해진다. 온라인 영어 어원사전 etymonline.com에 의하면 케어는 sorrow, anxiety, grief, burdens of mind; serious mental attention을 의미하는 옛날 영어 caru, cearu에서 유래됐다.

슬픔, 염려, 비통, 마음의 부담, 심각한 정신집중 등은 특정한 사람에게서만 일어나는 정신질환이 아니다.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리 몸과 마음이 늘 케어 받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케어받지 못하면 우리의 슬픔은 더 커지고 마음의 부담은 계속 커진다. 영혼은 자유롭지 못하고 늘 긴장 상태에 있게 된다. 심리적 위축은 결국 육체적 혼란으로 이어지고 최종적으로 질병에 이르게 된다.

한 번 큰 병에 이르게 되면 회복하기 힘들다. 회복이 되더라도 그 상흔은 남을 수밖에 없다. 우리의 몸은 고성능 컴퓨터보다 더 정교해서 한 번 몸에 들어온 모든 기록들은 어딘가에 저장되어 있고 나중에 더 큰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케어가 이렇게 중요하다고 해서 모두가 특별 관리를 받을 수는 없다. 재벌이나 일류 연예인이 아닌 다음에야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국 우리는 우리 스스로 케어를 해야 한다. 자신의 몸과 마음 상태를 본인이 잘 알고 있으니 스스로 케어를 할 수 있고 자신 스스로 하는 것이 좋다.

다행히 우리 주변에는 유익한 건강관련 정보가 많다. 조금만 노력하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케어의 필요성도 이해하고 있고 주변에 좋은 정보도 많다. 이제 실천만 하면 된다.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다. 때로는 주변의 자극이 필요하기도 하고 특정 계기가 필요할 수도 있다. 간단한 의료기기나 의료나 케어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다행히 모든 것들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본인 스스로가 케어의 필요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케어받지 못하면 우리의 몸과 마음은 이내 슬픔과 염려로 가득하게 된다. 이제 선택은 당신 몫이다. 당신은 당신 자신을 사랑하는가? 사랑한다면 당신을 케어해야 한다.

 

<최승규 대표이사 프로필>
- 現 메디즈 대표이사
- 한양대 화학공학과 졸업
- SKC 근무
- 구 신화인터텍 대표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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