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적'의 원인은 위장 운동성 약화 ?
'담적'의 원인은 위장 운동성 약화 ?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2.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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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위장은 우리 몸의 중심이 되는 기관 중에 하나이다. 때문에 위장에 문제가 있다면 몸의 여러 부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증상 중에 하나로 담적이 있다. 담적은 순수한 한의학 용어로 담이 쌓여서 뭉쳐있는 것을 말한다.

담적에 관해 알아보기 위해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봤다. 

위강한의원 천안점 김병주 원장은 “오랫동안 위장이 좋지 않았던 환자의 배를 복진 해보면 무언가 뭉쳐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를 담적이라고 한다”며 “담적이 발생하면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등 소화기 이상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이외에도 다양한 증상들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담적은 위장만이 아니라 신경계, 순환계, 안면부, 비뇨생식계 등에 영향을 줘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이때 두통이나 어지럼증, 우울증, 불면증, 심계항진, 여성의 경우 비감염성 질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렇게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담적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추운 날씨, 스트레스, 피로 등의 영향을 받으면 위장의 운동성이 약화된다. 이로 인해 위벽이 얇아지고 위 점막 안쪽의 근육층 또한 탄력과 운동성을 잃고 늘어지게 된다. 이 때 위장 운동성 약화로 제대로 소화 되지 못하고 남은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가스를 배출하는데, 이 가스가 늘어진 위장이 부풀게 돼 담적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담적을 치료해주려면 약화된 위장의 운동성을 회복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담적증상에 맞는 위강탕 등의 탕약치료를 통해 위장강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

김 원장은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면 복부팽만감, 잦은 트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땐 위장강화에 적합한 처방이 요구된다”며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신경이 실조되면 위장병과 함께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엔 스트레스로 인해 항진된 교감신경을 이완시키고 부교감은 촉진시켜 저하된 위장의 기능을 높여줄 수 있는 처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속쓰림이나 위 뒤틀림과 같은 위장 증상이 나타날 땐 위장의 운동성을 높여주면서 염증을 없애주는 처방으로 증상이 회복되도록 치료해야 한다. 이외에도 위장 기능을 강화해주고 담적으로 인해 발생한 염증을 치료해 줄 수 있는 약침, 위장과 관련이 있는 경혈에 전기자극을 주어 치료효과를 증진 시킬 수 있는 경혈자극요법 등이 있다. 이러한 치료법은 환자의 증상에 맞게 정확히 처방되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의학에서는 재발없이 확실한 치료를 위해 환자 개인의 체질과 증상 그리고 원인을 꼼꼼하게 파악해 증상별로 근본적인 치료가 이뤄지도록 한다.

아울러 담적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 다양한 만큼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해결해줄 수 있는 관련 의료기관을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사진=위강한의원 천안점 김병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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