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절반은 '적자인생'
2030세대 절반은 '적자인생'
  • 주연 기자
  • 승인 2019.02.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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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원인 1위는 20대 등록금·30대 주거비
사진자료=사람인
사진자료=사람인

[베이비타임즈=주연 기자]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전국 성인남녀 849명을 대상으로 '빚 현황과 영향'을 조사한 결과, 2030세대 10명 중 6명은 '빚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13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빚 원인 1위는 ‘등록금 등 학비’(46.4%)였고 30대는 ‘전-월세 자금’(25%)으로 학자금 대출에서 시작한 적자가 주거비로 더 불어나는 악순환을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구직자의 54.6%, 직장인의 66.4%가 빚을 지고 있었다.

구직자는 빚을 진 주 원인으로 ‘등록금 등 학비’(35.4%) 대출을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교통비, 식비 등 생활비’(30.1%), ‘자취방 전월세 자금’(18.6%) 등이 뒤를 이었다.

구직자들은 평균 1876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조사됐다.

빚에 의한 영향(복수응답 가능)으로는 ‘우울’(54.9%)이 가장 많았고, 꿈 보다는 ‘연봉 등 경제조건 우선으로 진로결정’(49.6%), ‘묻지마 취업’(46%), ‘취업에 대한 자신감 상실’(38.1%) 등의 답이 이어졌다.

직장인의 빚 원인 1위도 ‘등록금 등 학비’(22.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전월세 자금(21.4%)’, ‘전월세를 제외한 내집 마련비’(21.4%)가 공동 2위였다. 본인 명의의 빚이 생긴 시점은 ‘입사 후 직장인이 되고 나서’(39.2%)가 많았고, ‘취업 전 학생 때’(34.3%)가 뒤를 이었다.

직장인의 평균 빚 금액도 구직자보다 3500여만원 늘어난 5411만원으로 집계됐다.

빚으로 인해 직장생활 및 삶에 미치는 영향으로 ‘미래 준비를 위한 목돈 마련 어려움’(76.5%)이 가장 많았다.

이어 ‘주거 불안정’(29.1%), ‘결혼 미룸’(29.1%), ‘대출 등으로 이직을 못함’(25.1%), ‘연봉을 높이기 위한 잦은 이직’(15%), ‘출산 계획 미룸’(15%)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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