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육아도 스마트 시대...'베이비 테크' 문 활짝 열어
이젠 육아도 스마트 시대...'베이비 테크' 문 활짝 열어
  • 주연 기자
  • 승인 2019.02.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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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울음소리 분석해 부모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앱 '크라잉베베'
기저귀 센서로 피부염 예방·환경·건강상태 관리까지 한번에 해결

[베이비타임즈=주연 기자] 최근 가전업계에서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제품들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가장 전통적으로 여겨지는 육아 분야에서도 첨단 IT 기술과 데이터를 접목한 육아용품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러한 육아용 스마트 제품들은 의사소통이 어려운 아기와 부모를 연결해 줄뿐 아니라 아기가 우는 이유를 몰라 당황할 수 있는 초보 부모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크라잉베베 울음 분석 화면
크라잉베베 울음 분석 화면

◇ 100일 미만 아기 울음 소리 분석해 5가지 상태 분석

대한민국 대표 육아 애플리케이션 크라잉베베(대표 전준호)의 '아기 울음 소리 분석 시스템'은 100일 미만 아기들이 본능적으로 우는 발음 모양을 음파 분석해 다섯 가지 상태(잠, 트림, 배고픔, 불편함, 가스 참)로 분류해 알려준다.

크라잉베베가 특허 등록한 '아기 울음 소리 분석 시스템'은 지난 2014년 카이스트 실시간 제어 연구실과 경북대학교 인공지능 연구실 박사들의 도움을 받아 개발한 솔루션이다.

크라잉베베에 따르면, 특허 출원 후에도 꾸준한 연구를 통해 현재 1000만개의 울음 분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출시 초기 80%대이던 분석 정확도가 현재 95% 이상으로 개선됐다.

크라잉베베 울음분석기 앱을 사용한 부모들은 "아이가 왜 우는지 모를 때가 많았는데 앱 덕분에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초보 엄마들에게 정말 좋다" 등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크라잉베베 앱은 약 60만여명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크베맘 카페’라는 이름의 네이버 카페를 개설했다.

크베맘 카페에 가입한 회원들은 무료로 임신 축하선물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비롯해 임신 및 육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사진자료=모닛 홈페이지
사진자료=모닛 홈페이지

◇ 우리 아이 피부건강 지켜주는 스마트 기저귀 센서

스마트 베이비케어 솔루션 업체 모닛(대표 박도형)은 아기의 기저귀 환경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관리하는 기저귀 센서를 개발해 초보 엄마, 아빠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모닛의 스마트 베이비 모니터는 기저귀센서와 공기질 측정허브, 앱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기저귀 센서는 온도와 습도, 가스를 감지해 아기의 대소변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모바일 앱으로 전송한다.

모닛에 따르면 기저귀 센서의 정확도는 90%에 달한다.  앱은 총 5명까지 연동 가능해 다른 양육자가 아이를 돌볼 때에도 유용하다. 또 다자녀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기저귀에 부착된 센싱이 아기의 대변과 소변을 구별해서 알려주면, 부모가 제때 기저귀를 교체함으로써 기저귀 발진이나 요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센서는 비접촉 방식으로 기저귀 겉면에 붙여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공기질 측정 허브는 아기 주변의 온도, 습도, 유해가스를 모니터링하고 아이에게 알맞은 범위를 넘어가게 되면 알람을 줘 태열과 아토피 피부염 예방에 도움을 준다.

대소변 빈도, 환경 정보, 아기 성장 정보는 기록 분석 돼 육아에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진자료=케어벨 홈페이지
사진자료=케어벨 홈페이지

주식회사 비욘드랩(대표 김영기)도 기저귀가 소변 용변으로 젖으면 감지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즉시 알려주는 기저귀 센서 케어벨(CareBell)을 출시했다.

신생아에게도 맞는 초소형 사이즈로 제작된 케어벨은 비 접촉식 감지 방식으로 오염을 예방하고 아기 엉덩이 피부발진 및 요로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아기 소변을 일, 주, 월 단위로 체크해 건강기록을 관리한다.

부모들은 케어벨 앱을 통해 아이의 용변 시간, 횟수 등의 통계 기록을 주기적으로 보고 아이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하나에 케어벨 6개까지 연결이 가능해 다자녀를 둔 부모들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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