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희망직업 1위 ‘공무원’…내 직업은? “NO”
자녀 희망직업 1위 ‘공무원’…내 직업은? “NO”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9.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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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자녀 희망직업 조사 결과…‘안정적·장기근무 직업’ 선호

자료 : 사람인
자료 : 사람인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초·중·고 학생들의 희망 직업 선호도가 과거와 달라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직장을 다니는 부모들은 여전히 ‘공무원’을 미래 자녀 희망직업 선호도 1위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자신의 직업에 자녀들이 종사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직장인 625명을 대상으로 ‘미래 자녀 희망직업 선호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공무원’(31.4%,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조사에 이어 여전히 굳건하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의료인’(21.6%)이 2위, ‘검사, 판사, 변호사 등 법조인’(17.8%)이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회사원’(15%), ‘교사, 교수 등 교육자’(15%) 등이 상위권을 보였다.

지속되는 경기 불황과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 환경 속에서 보다 정년이 보장되는 등 보다 안정적인 직업군에 대한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내 직업에 자녀가 종사하기 원하는지에 대해서는 61.9%가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 이유로는 ‘소득이 낮은 편이라서’(46.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스트레스가 상당히 높아서’(34.6%), ‘직업의 발전 가능성이 낮아서’(33.6%), ‘일 자체가 힘들어서’(26.1%), ‘정년을 보장 받을 수 없어서’(22.5%), ‘미래에는 비인기 직업일 것 같아서’(20.2%) 등의 순으로 꼽았다.

반면에 ‘현재 본인의 직업에 자녀가 종사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역시 ‘공무원’(66.7%)의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IT·인터넷 관련 개발자’(46.2%), ‘디자인’(45.7%), ‘유통업’(44.8%), ‘기술직’(44.2%) 등에 종사하는 응답자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향후 자녀가 ‘진로 확장의 다양성이 보장된 직업’(45.9%) 보다는 ‘안정적이고 오래 할 수 있는 직업’(54.1%)을 갖기를 원했다.

그러면서도 자녀가 미래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으면 하는 사항으로는 ‘개인 성향 및 흥미’(38.1%)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적성 및 특기’(25%), ‘안정성(지속성)’(18.7%), ‘높은 연봉(경제력)’(8%), ‘미래 성장성’(5%) 등을 고려사항으로 생각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인생에 있어 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큰 만큼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신중해야 한다”며 “자녀들의 생각과 적성을 잘 살펴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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