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서 4살 아이 때려 뇌사상태 빠트린 여중생 구속
교회서 4살 아이 때려 뇌사상태 빠트린 여중생 구속
  • 주연 기자
  • 승인 2019.02.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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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주연 기자] 교회에서 함께 잠을 자던 4살 여자아이를 수차례 폭행해 뇌사상태에 빠트린 여중생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중상해 혐의로 중학생 A(16)양을 긴급체포해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 8일 오전 5시 30분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교회 유아방에서 함께 잠을 자던 B(4)양을 심하게 폭행해 뇌사상태에 빠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양은 잠을 자던 중 B양이 몸부림을 치거나 뒤척여 잠을 방해하자 화가 나 그를 일으켜 세운 뒤 벽에 수차례 밀치는 등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발생 당시 B양의 어머니는 새벽 기도를 위해 B양과 아들을 유아방에 두고 잠시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119구급대는 이날 오전 11시쯤 "아이가 의식이 없다"는 다른 교인의 신고를 받고 B 양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당시 B 양의 뺨과 턱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으며, 이마와 머리는 부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소방당국으로부터 범죄 의심 통보를 받고 해당 교회로 출동해 A양을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양을 상대로 사건 당시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계속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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