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층간소음 소통시스템 개발 착수…상반기 시범 사업
LH, 층간소음 소통시스템 개발 착수…상반기 시범 사업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9.02.0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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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통해 윗집에 소음 발생 실시간 경고…양방향 통신도 지원
환경부 층간소음 예방 포스터.
환경부 층간소음 예방 포스터.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어린이들이 뛰놀면서 발생하는 층간 소음 때문에 이웃과 얼굴을 맞대고 갈등을 겪는 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층간소음으로 인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층간소음 소통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LH 산하 토지주택연구원은 일정 수준 이상의 진동이 발생했을 때 인지하는 장치를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시범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연구원은 상반기 중 외부 용역기관 선정하고 층간소음 감지장치를 실용화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보완한 장비 100대를 생산, 80가구에 시범 보급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은 층간소음 감지장치와 정보 관리 서버, 애플리케이션 등 세 부분으로 이뤄진다.

감지장치는 진동 센서를 통해 위층의 충격진동을 24시간 측정하고 통신(와이파이)을 통해 충격진동데이터를 서버로 전송하게 된다.

관리서버는 수신된 정보를 분석하고 소음 발생 가구를 확인한 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해당 주민에게 경보를 발송한다.

앱은 아래층 주민이 위층에 본인이 원하는 소음 관리 수준을 전달할 수도 있는 양방향 통신을 지원한다.

이렇게 되면 해당 주민들은 일정 수준 이상 층간소음을 발생시켰을 때 스마트폰을 통해 경고를 주고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은 윗집과 아랫집 이웃이 층간소음과 관련해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서버는 각 가구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소음 자제 요청 시간이나 가구가 느끼는 소음 강도 등을 각기 다르게 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갖도록 개발된다.

LH 관계자는 “층간소음 소통시스템을 통해 주민 간 서로 배려하는 문화를 형성함으로써 갈등 요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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