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출생아 2만5천여명…32개월째 최저치 경신
11월 출생아 2만5천여명…32개월째 최저치 경신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9.02.0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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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출생아 33만명 밑돌 전망…혼인도 역대 최저 기록

베이비타임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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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가 2만5000여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혼인 건수는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혼도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아기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은 더 악화됐다.

통계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11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출생아 수는 2만53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1800명(-6.6%) 줄었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81년 월별 인구동향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다. 출생아 수 최저치 경신은 2016년 4월부터 32개월째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30만3900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33만명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아 수가 잇따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어 지난해 연간으로 33만명을 조금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산이 많은 연령대인 30대 초반 여성 인구 감소, 혼인 감소 등이 출생아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11월 혼인 건수는 2만2800건으로 1년 전에 비해 1800건(-7.3%) 감소했다.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11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결혼 연령층인 25∼34세 인구 감소가 혼인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1월 이혼 건수는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1000건(11.0%) 늘어난 1만100건을 보였다. 11월 기준으로 2011년 1만400건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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