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의 이물감과 마른기침 원인 '역류성식도염' 가능성 있어
목의 이물감과 마른기침 원인 '역류성식도염' 가능성 있어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1.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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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기침은 허파 속으로 들어온 이물질이나 허파에 생기는 노폐물들이 쌓이지 않도록 내보내는 일종의 몸을 보호하는 작용이다.

그런데 가래나 콧물, 열이 없는 마른기침은 수면을 방해하고, 업무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등 생활 속 불편함을 준다. 게다가 기관지 점막에 상처를 주거나 갈비뼈 골절을 유발하기도 한다. 가래는 없는데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계속 기침을 하면 어지럽거나 속이 답답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 베이비타임즈에서 전문가에게 의견을 들어봤다. 

위강한의원 목동점 박영화 원장은 “기침이 나올 때 대부분 감기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침이 나면서 가슴쓰림이나 속쓰림, 복통이 동반된다면 감기보다는 역류성식도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나 위장의 내용물이 역류하여 식도의 염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보통 상복부 통증과 함께 소화불량, 입 냄새, 쉰 목소리 등이 함께 찾아온다.

이 한의원에 따르면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위장 운동성의 약화를 들 수 있다.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위장의 운동성이 떨어지게 되면 음식물이 위에 오래 머무르게 되어 복압이 올라가 위산과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게 된다.

이렇게 역류한 위산은 식도만이 아니라 인후부에도 영향을 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마른기침이 나오는 증상이 나타난다. 때문에 마른기침, 목이물감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역류성식도염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선 위장의 운동성을 강화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그런데 보통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했을 때 복용하는 제산제는 이러한 치료가 힘들고 오히려 위장의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이때 위장의 운동성을 강화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박영화 원장에게 위장의 운동성을 강화해주는 치료는 어떤게 있는지 문의했다. 

박 원장은 “역류성식도염 치료에는 소염작용이 있는 약재를 더한 위강탕이 처방되는데, 이를 통해 위장의 운동성을 강화해주는 근본치료와 역류성식도염으로 인한 염증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장과 관련된 신경을 강화해줘 위장의 기능을 올려주고 염증을 치료해주는 효과가 있는 약침요법, 순수한약재와 천연성분으로 조제되어 약성이 순해 부담이 적지만 속쓰림에 효과가 있는 한방제산제 등의 치료법이 있는데 모두 환자의 증상에 맞게 제공하는 환자별 맞춤 치료가 이뤄져야 확실하게 역류성식도염을 치료할 수 있다”고 답했다. 

덧붙여 그는 “마른기침이 계속되면 지속되면 관련 병원이나 한의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해볼 필요가 있고 결국 마른기침도 근본적인 치료로 위장의 운동성을 높이고 점막 염증을 치료 하는 데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위강한의원 목동점 박영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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