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체형변화·요실금 원인, 호르몬변화에 의한 골반 틀어짐
갱년기 체형변화·요실금 원인, 호르몬변화에 의한 골반 틀어짐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1.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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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미지. (제공=수미르한의원)
자료 이미지. (제공=수미르한의원)

결혼 10년차 김소영(42세, 가명) 씨는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육체적 또는 심리적, 감정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가장 힘든 부분은 육체적인 부분이다.

건강을 위해 나름의 식단 조절을 하고 있지만 하루가 다르게 불룩해지는 아랫배, 퍼지는 엉덩이와 허벅지로 아줌마체형이 되어가고 또 남모르게 진행된 요실금으로 인해 움직임이 조심스럽다 보니 주변에서 ‘아줌마가 왜 이렇게 게을러’라는 말을 듣게 되면 주체할 수 없이 화가 난다고 하소연 했다.

갱년기에 들어서면 외형적 변화가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여성 호르몬의 감소는 신체 골격을 지탱하는 근육과 관절이 늘어지고 퍼지게 만들어 볼록 나온 아랫배는 처지게 되고, 골반이 점점 벌어지고 틀어지면서 힘없이 처지고 펑퍼짐한 엉덩이로 변한다. 이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먹어서 살쪘다, 운동을 안 해서 살쪘다는 구박을 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과식, 운동부족 등의 문제로만 보기 어려우며 호르몬 영향으로 발생한 체형의 변화로 봐야 한다. 따라서 무작정 실시하는 운동과 식단조절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또한 물그릇의 모양에 따라 그 안에 담긴 물의 모양도 달리 보이는 것처럼 외적인 변화는 내적인 변화가 생겼다는 하나의 증거가 된다. 특히 방광과 질 조직이 약해지면서 질 건조증이나 요실금 증세 등의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수미르한의원 이동은 원장은 “여성의 심장으로 불리는 골반은 몸의 중앙에 위치해 상체와 하체의 밸런스를 잡아주며, 여성의 주요 장기들과 근육이 모여 있는 공간”이라며, “갱년기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근육이 풀어지고 관절이 늘어나면서 골반 틀어짐이 심화되고 이로 인해 대사의 순환이 막혀 비만한 체형으로 변하고 속근육 또한 약화되어 요실금 증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몸의 중심에 위치한 골반의 균형을 바로 잡으면 균형 잡힌 날씬한 체형 및 내적으로도 편안한 여성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바른 골반교정과 함께 약화된 골반 및 엉덩이 근육을 강화한다면 볼록한 아랫배나 축처진 엉덩이로 인한 아줌마체형과 요실금 증세 등의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동은 원장은 “다만 주의할 점은 체형 교정과 근육 강화는 인체의 구조와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의료진을 통해 진행해야 근본 원인이 해결될 수 있으며,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자신의 현 상태에 맞는 정확한 치료로 과하지 않게 이뤄져야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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