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명치통증·소화불량, 위장 담적병 가능성
원인 모를 명치통증·소화불량, 위장 담적병 가능성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1.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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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다가오는 설은 오랜만에 찾아오는 긴 연휴이기에 반갑기도 하지만, 명절을 맞아 떡국이나 전 등 맛있는 명절음식을 먹을 생각에 설이 기다려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음식이 달갑지 않은 이들도 있다. 바로 소화불량이나 명치통증 같은 위장질환 증상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다.

명절 음식들은 기름진 경우가 많아 위장질환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다. 소량의 음식을 먹어도 명치에 통증이 오고, 음식을 보기만 해도 속이 더부룩해지는 것 같아 불편을 느낀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소화제를 복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소화제로는 해결할 수 없는 소화불량, 명치통증 등의 증상은 ‘담적’이 원인일 수 있다.

위강한의원 목동점 박영화 원장은 “담적은 담이 쌓여서 뭉쳐있는 것을 말하는 순수한 한의학 용어다. 위장이 오랫동안 나빴던 환자들의 배를 복진하면 무언가 뭉쳐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를 담적이라고 한다”며 “담적이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을 담적병이라고 하는데, 우선적으론 명치통증, 소화불량 등의 위장질환 증상들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에 따르면 담적이 발생하는 근본원인은 위장 운동성의 저하다. 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인해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면 위벽이 얇아지고 위 점막 안쪽의 근육층 또한 탄력과 운동성을 잃고 늘어지게 된다. 이때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위장에 남은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가스를 내뿜어 늘어진 위장을 부풀게 한다. 이로 인해 담적이 발생한다.

담적이 발생하면 먼저 명치통증,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등의 위장질환들이 발생한다. 또 위장만이 아니라 우리 몸의 여러 부분에 영향을 줘 두통이나 어지럼증, 우울증, 불면증, 어깨결림, 손발저림 등의 다양한 담적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더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담적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위강한의원에 따르면 담적을 치료하기 위해 환자의 증상과 건강상태에 따라 위강탕과 약침치료, 경혈자극 요법 등을 적용한다. 한약의 경우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복부팽만감, 잦은 트림, 소화불량 등 증상에 맞는 적합한 탕약처방이 이뤄진다.

또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신경이 실조되어 위장병과 함께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스트레스로 인해 항진된 교감신경을 이완시키고 부교감은 촉진시켜 저하된 위장의 기능을 높여주는 처방을 내린다. 이와 함께 속쓰림이나 뒤틀림이 있을 시엔 위장의 운동성을 높여주면서 염증을 치료해주는 처방이 이뤄진다.

박 원장은 “확실한 담적 치료를 위해선 증상에 맞는 치료법이 제공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밀 진단을 통해 정확한 증상 파악이 가능한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아서 담적을 치료해 명치통증과 같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화 위강한의원 목동점 원장.
박영화 위강한의원 목동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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