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시청각장애인 함께하는 무료영화 지속
서울역사박물관, 시청각장애인 함께하는 무료영화 지속
  • 신화준 기자
  • 승인 2019.01.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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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보라·엄지원 목소리가 담긴 풍성해진 라인업 '배리어프리영화'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 상영일정(서울역사박물관 제공)

[베이비타임즈=신화준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은 올 상반기 1‧2‧4‧6월에 '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을 지속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배리어프리영화는 일반영화(애니메이션 포함)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을 넣은 형태로 상영하는 영화다.

장애를 넘어서 모든 사람들이 다함께 영화를 즐기는 것을 취지로 한다. 최근 인기 연예인들과 영화감독 등의 재능기부로 배리어프리영화 제작이 잇따르고 있다.

역사박물관 1층 강당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배우 황보라, 엄지원 등의 목소리가 담겨 있으며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일정은 2월까지는 기존과 같이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상영하고, 4월부터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2시로 상영일이 변경된다.

상반기 영화 라인업은 총 4회로 ▲이달 26일 헐리웃영화 '오즈의 마법사' ▲2월23일 한국영화 '아이 캔 스피크' ▲4월24일 일본영화 '매일매일 알츠하이머' ▲6월26일 애니메이션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가 상영된다.

모두 대중적이면서도 가족, 사랑, 희망 등을 주제로 한 작품성 있는 영화들이 준비됐다.

상반기 상영영화 포스터 4종.
상반기 상영영화 포스터 4종.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 2015년부터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대표 김수정)와 협력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영화를 엄선해서 상영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엔딩노트', '심야식당2' 등을 상영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한편 배리어프리란 건축학 분야 '장벽 없는 건축설계(barrier free design)'에 관한  보고서에서 유래한 말로, 장애인들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개념이다. 오늘날에는 건축 시설물의 변화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 분야로 적용·확장되어 모든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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