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공포…세컨드 가전 필수가전으로 ‘우뚝’
미세먼지 공포…세컨드 가전 필수가전으로 ‘우뚝’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9.01.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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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메인 가전 인기 능가…필수 가전으로 도약

[베이비타임즈=이경열 기자] 계절을 불문하고, 철 없이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에 가전업계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치면서 기존에 보조 역할을 하던 세컨드(Second) 가전이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

세컨드 가전은 일반적으로 메인(Main) 가전을 보완하는 역할로 틈새 가전으로도 불려왔지만, 미세먼지라는 환경적 변화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 발생을 감소시켜주는 역할까지 담당하며 메인 가전의 인기를 능가하고 있다. 

사진=쿠쿠 인스퓨어 W8200
사진=쿠쿠 인스퓨어 W8200

겨울철 실내 공기를 관리하는 틈새 가전이었던 공기청정기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사계절 내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150만대였던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올해 200만대로 성장했다.

실제, 종합 건강 생활가전 기업 쿠쿠의 11월 공기청정기 판매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60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장세에 발맞춰 쿠쿠는 청정 생활가전 제품을 보다 전문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지난 10월 물, 공기 전문 브랜드 ‘인스퓨어(INSPURE)’를 론칭하고, 인스퓨어의 첫번째 제품인 공기청정기 W8200을 선보였다.

W8200은 25.6평형(84.7m²)을 기준으로 하는 타워형 공기청정기로, 기존 타워형 공기청정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컴팩트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8,200개의 빈틈없는 에어홀로 360도 서라운드 공기흡입이 가능해 사용 환경의 전방위로 구석구석 정화된 공기를 순환시키도록 했다.

360도 서라운드 공기흡입에 맞춰 탑재된 360도 서라운드 입체 필터 시스템은 보다 넓은 공간의 유해가스와 미세먼지는 물론, 초미세먼지까지 제거가 가능하다. 프리필터, 기능성필터, 초미세먼지 집진필터, 탈취필터로 구성된 쿠쿠만의 4단계 토털케어 안심필터를 적용해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빈틈없이 제거한다.

사진=블롬베르크 의류건조기
사진=블롬베르크 의류건조기

의류건조기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문을 열기 어려운 환경이 일상화되고, 흐린 날이 많아지면서 빨래를 밖에 널기 어려워졌기 때문.

가전업계에서는 국내 의류 건조기 시장이 내년 20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작년 60만대에서 2.5배나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국내 브랜드뿐만 아니라, 의류건조기의 원조 유럽 가전 브랜드도 가세하고 있어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독일의 블롬베르크는 작년 국내시장에 건조기를 선보였다. 히트펌프 방식을 도입하여 전기히터 방식 대비 대용량에도 불구하고 에너지를 약 50% 절약했다. 이를 통해 건조 온도를 낮추어 옷감 손상이 적으며, 블롬베르크만의 옵티센서 드라잉 기술을 탑재하여 최상의 에너지효율과 건조 성능을 구현해 낸다.

미세먼지는 주방 풍경도 변화시키고 있다. 보조 주방 가전이었던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없이 튀겨 가정 내 미세먼지 발생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환기 걱정 없이 요리할 수 있어 필수 주방 가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실제 가전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라이어 국내 시장 규모도 지난해 8만대에서 올해 30만대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주방용품 기업 해피콜은 ‘해피콜 아이디오’ 브랜드로 3.5ℓ 용량의 ‘에어 프라이어’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다이얼로 온도와 시간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으며, 정면 다이얼로 0에서 40분까지 시간을, 상단의 다이얼로는 80에서 200도까지 온도조절이 가능하다. 식재료가 직접 닿는 거름망 바닥은 스테인리스 재질로 되어있어 코팅이 벗겨질 우려가 없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쿠쿠 관계자는 “실내외 공기 질 향상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면서, 틈새가전 또는 세컨드 가전으로 불렸던 제품들이 생활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아나가고 있다”라며,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만큼, 앞으로 미세먼지 관련 제품들의 성장세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쿠쿠도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건강 생활 가전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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