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스토리] 바른 수면습관 기능성베개 ‘라이핑’ 마준표 대표
[창업스토리] 바른 수면습관 기능성베개 ‘라이핑’ 마준표 대표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9.01.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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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에 참가해 라이핑을 소개하고 있는 마준표 대표.
박람회에 참가해 라이핑을 소개하고 있는 마준표 대표.

[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수면은 사람의 일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일생의 약 1/3을 차지하는 수면시간은 뇌에게 휴식을 주는 시간이며 호르몬 분비나 우리 몸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시간을 만들어줘 건강한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불면증을 극복하고 올바른 수면자세를 만들어주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기능성베개가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얻고 있는 가운데, 기능성 베개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라이핑’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기능성베개 라이핑 개발자 마준표 대표는 40대에 접어들 무렵부터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목통증이 생겼다. 그러던 중 2015년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다쳐 일어서지 못했는데, 병원에서 요추 4번, 5번 추간판탈출증 진단을 받았다.

마 대표는 치료 후 바른자세로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목과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국내 메모리폼공장을 찾아다니며 자신에게 알맞은 물성의 토퍼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다보니 오히려 베개가 불편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수면자세 불편함에서 시작한 기능성베개

베개가 필요한 이유는 바르게 누웠을 때 경추 공간이 비는 인체구조 때문인데, 시중에 판매되는 여러 베개를 구매해 테스트했지만 바른자세 수면습관이 잡혀있지 않아 자세를 잡기 어려운데다 경추 스트레칭이 생활화되어 있지 않아 기존 베개 중에는 맞는 것이 없었던 것.

마 대표는 결국 직접 베개 제작에 나섰다. 인체공학적 설계와 사용의 편리함까지 추구하기 위해 인체전문가들과 협업으로 다양한 각도라인 설계를 해보고 여러 소재를 가지고 테스트하는 데만 1년의 시간이 걸렸다.

수면 상태에서 바른자세 습관을 유지하면서 스트레칭 효과까지 기대하기 위해서는 기존 베개와는 목 각도가 달라야 하며, 뒷머리 자유도를 낮게 하여 목과 뒷머리 움직임을 잡아 일정시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야 했다.

그렇게 해서 바른 수면자세를 잡고 쉽게 스트레칭 효과를 볼 수 있는 라이핑 바른자세 베개를 만들게 되었으며, 현재 경추 스트레칭용 베개로 특허 출원중이다.

 

인테그랄스킨폼 소재 활용

보통 베개는 메모리폼, 마이크로비즈, 마이크로화이바 등의 소재를 사용하는데, 마준표 대표는 경추를 지지하고 바른 수면자세 교정을 위해 인테그랄스킨폼 소재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소프트한 물성과 시간이 지나도 꺼지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경추를 잘 받쳐주며, 유아의자를 제작하는 업체에서 같은 소재로 생산하기 때문에 소재의 안전성과 최상의 품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마 대표는 제품을 출시한 뒤 수면박람회를 비롯한 여러 행사에 참가해 직접 고객을 만나 피드백을 들었다. 지난 12월에는 코엑스에서 개최한 헤이스타트업 & 박싱데이 박람회에 참가해 준비한 제품을 완판하기도 했다.

또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의 바른 사용방법을 알려주고 체험담을 듣기 위해 네이버 밴드를 개설하고 꾸준히 피드백을 받고 있다. 현재는 고객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통해 제품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문 수면용 베개도 준비 중이다.

마준표 대표는 “지난 2017년 국내 일자목증후군 증상을 가진 환자가 278만명에 다다른다는 소식을 접했다. 거북목(일자목) 예방을 위해서는 바른자세 유지와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라이핑 바른자세베개가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제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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