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설립 120년 맞아 ‘고객과 동행’ 약속
우리은행 설립 120년 맞아 ‘고객과 동행’ 약속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9.01.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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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민족자본은행…우리금융지주 출범 계기 재도약 모색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지난 1일 경기도 남양주 소재 홍유릉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우리은행의 120년 역사와 전통을 살려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기원하는 헌화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우리은행)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지난 1일 경기도 남양주 소재 홍유릉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우리은행의 120년 역사와 전통을 살려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기원하는 헌화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우리은행)

[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우리은행은 기해(己亥)년 새해에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

기해년은 120년 전, 지금의 우리은행 전신인 대한천일은행이 설립된 해여서 더욱 그렇다.

대한천일은행은 대한제국의 고종황제가 황실자금인 내탕금으로 설립했기에 국내 최초의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은행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또한, 올해는 우리금융지주 출범으로 우리은행이 금융그룹의 위상을 되찾는 해이기도 하다. 한때 자산규모 기준 국내 최대 금융그룹이었던 우리금융그룹이 민영화 추진 차원에서 지방은행과 증권 등을 매각하고 우리은행 중심 체제가 되면서 다른 금융지주회사와 경쟁에서 불리한 부분이 많았다.

14일 새롭게 출범한 우리금융지주는 향후 그룹 시너지창출을 위해서 필수적인 증권, 보험 등 비은행부문 인수합병을 시도해 몸집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신년사에서 “120년이라는 우리은행의 역사는 우리만의 역사가 아닌, 고객과 함께 만든 대한민국 금융의 역사”라며 2019년 경영목표를 ‘120년 고객동행, 위대한 은행 도약’이라고 비장하게 밝힌 바 있다.

최근 우리은행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상품이나 진행하는 고객 이벤트에도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열린 잼라이브 퀴즈쇼 ‘우리은행’ 편에서는 12문제를 모두 맞춘 참가자들에게 1,899만원을 공동배분하고, 12번째 문제를 맞춘 참가자 중 1명을 추첨해 120만원을 지급하는 등 총 2019만원을 상금으로 제공했다.

우승상금 1899만원도 은행의 창립연도인 1899년을, 1인 특별상금 120만원은 창립 120주년의 의미를 담았다.

우리은행은 지난 7일에는 ‘우리 120년 고객동행 정기 예․적금’ 상품을 출시했는데, 이 상품은 특히 장기간 거래한 고객을 우대하는 상품이다.

예금과 적금 모두 거래 기간에 따라 최대 연 0.4%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은행 계좌 개설 등으로 고객번호가 생성된 지 15년 이상이면 연 0.4%포인트, 10년 이상 15년 미만이면 연 0.3%포인트, 5년 이상 10년 미만이면 연 0.2%포인트, 신규 고객을 포함해 5년 미만인 경우 연 0.1%포인트를 우대한다.

이럴 경우 최고금리가 적금은 3.2%, 예금은 2.6%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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