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육아지원 로봇 대거 선보여…로봇 응용 확대
CES, 육아지원 로봇 대거 선보여…로봇 응용 확대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9.01.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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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는 AI부터 어린이 말동무·교육 로봇까지 등장

한글과컴퓨터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전시장에 선보인 ‘어린이 말동무’ 기능으로 아이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로봇 ‘로벨프’.
한글과컴퓨터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전시장에 선보인 ‘어린이 말동무’ 기능으로 아이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로봇 ‘로벨프’.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말동무를 해주는 등 육아를 돕는 로봇들을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19’에서는 육아지원 로봇들이 대거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단순히 영유아나 아동을 교육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말동무’를 하면서 아이들과 정서적 교류를 하는 로봇까지 등장했다.

국내 한글과컴퓨터는 ‘어린이 말동무’ 기능을 갖추고 아이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로봇 ‘로벨프’를 선보였다.

로벨프는 아이들의 얼굴을 인식해 먼저 말을 걸고 대화를 하며 정서적 교류를 시도한다. 아이들은 모니터로 로벨프 안에 탑재된 각종 영어교육·게임 프로그램을 즐길 수도 있다.

부모가 직장에서 앱을 접속하면 로벨프 이마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집안의 아이 상황을 살필 수 있고 아이에게 말을 걸 수도 있다.

국내 스타트업 ‘모닛’은 대·소변을 구별하고 주변 온도·습도·공기질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저귀 센서’를 기저귀를 찬 아기 모형과 함께 전시했다.

부모는 기저귀에 부착된 노란색 병뚜껑 모양의 기저귀 센서와 연결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아기의 대·소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앱상에 기저귀 색깔이 파란색이면 오줌을 1차례 쌌단 얘기다. 빨간색으로 변하면 최소 3~4차례 오줌을 눴다는 뜻이다. 대변을 봤다면 색깔이 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카카오톡 메시지처럼 별도의 알림이 온다.

모닛의 박도현 대표는 “그간은 부모의 헌신이나 감각에 의존한 육아였다면 이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과학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링테크는 부엉이 모양의 인공지능 로봇인 ‘책 읽어주는 AI 로봇’ 루카를 선보였다.

로봇 앞에 책을 펼쳐 놓으면 로봇이 해당 페이지를 인식해 배경 음악과 함께 책을 읽어준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업로드돼 있는 각국의 유명 동화책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하면 된다.

또 부모가 직접 책을 읽어 녹음하면, 아이들이 언제든지 루카 로봇을 통해 엄마·아빠의 목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전시장에 중국계 미국기업 아바타마인드가 개발한 아동용 ‘아이팔’ 로봇들이 전시돼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전시장에 중국계 미국기업 아바타마인드가 개발한 아동용 ‘아이팔’ 로봇들이 전시돼 있다.

중국계 미국기업 아바타마인드는 아이들 교육 목적으로 개발된 ‘아이팔’ 로봇을 전시하고 있다.

아이팔은 사용자의 터치에 반응하고 맞춤형 커리큘럼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돼 자폐증 아동의 교육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드림플러스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럭스로보는 모듈형 DIY 로봇 제작 플랫폼 ‘모디 사물인터넷 허브’를 선보였다.

마이크·동작 감지·전동모터 등 각 기능을 갖춘 각각의 모듈을 사용자가 직접 조립하면 나만의 로봇을 쉽게 만들 수 있어 어른부터 아이까지 쉽게 로봇을 즐기고 로봇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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