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학교 공간혁신 우수 사례인 서울 강동구 천일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공간을 창의적인 교육장소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기존의 학교공간은 획일적이고, 교사와 학생 등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여 학생중심의 미래교육 변화에 부응하지 못했다”라면서 학교공간의 혁신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학생이 설계 과정부터 참여해 교실의 공간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을 키울 수 있고, 교육시설과 교육내용의 융합으로 삶과 소통의 공간으로의 변화된 학교를 통해 민주시민 의식이 싹틀 수 있는 공동체적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는 그동안 권위주의적이고 획일적인 통제 방식의 공간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창의성과 협력심·배려심을 키우는 공간으로 혁신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바로 학교공간의 혁신이며, 미래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천일초에 도착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이 학교의 꿈담교실 등 혁신 공간들을 둘러봤다.
꿈담교실(꿈을 담은 교실)은 획일화·표준화된 초등학교 교실을 창의적·감성적 공간으로 바꾸는 서울시교육청의 공간혁신 사업이다.
천일초는 지난해 3∼9월 9억2000여만원을 들여 딱딱한 책·걸상 대신 난방이 들어오는 바닥에 아기자기한 좌식 테이블을 놓고 편안하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교실과 도서관을 기존 학교 시설과는 다르게 바꿨다.
유 부총리와 조 교육감은 이후 학생·교사·학부모·공간혁신 전문가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