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지난 2000년 12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에 반발해 파업을 한지 19년만에 8일 하루동안 총파업에 돌입한다.
그사이 금융환경도 크게 변하며 KB국민은행은 업계 리딩뱅크를 차지하며 국내 최대 금융그룹이 되었다.
이번 파업을 계기로 19년전 당시 파업상황을 살펴보면 2000년 12월 IMF금융위기 이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에 반대하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당시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2만여 노조원들은 합병에 반대하며 일산 연수원에서 일주일째 농성중이었다.
금융노조 지도부(당시 이용득 위원장)는 "이제라도 정부와 두은행은 금융노동자들의 결연한 강제합병저지 의지를 제대로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두 은행 행장은 강제합병음모를 즉각 철회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강경하게 대응했으며, 크리스마스가 이틀 지난 27일 아침 8시쯤 압수수색 영장을 가져와 진입을 통보했다.
경찰은 농성장에 경찰병력 6,000여명을 투입하고 헬리콥터 2대까지 동원하며 결국 노조원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물론 지금은 19년전 파업 당시와 상황이 다르지만 국민은행 노사 양 당사자는 파국을 피하기 위한 지혜를 마지막까지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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